수요일 저녁 '불 켜진 구청'

야간 민원 밤 8시까지 운영 올들어 여권신청 등 이용 늘어

2022-12-09     윤용훈 기자

구로구청에서 매주 수요일 마다 운영하는 야간민원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수요 야간민원실은 민원실 직원 일부가 남아 오후 6시 이후 2시간 더 연장해, 오후 8시까지 각종 민원을 보고 있는 것.

구청 관계자는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야간민원이 줄다 올해 들어 코로나가 진정되고, 해외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이 여권을 갱신 또는 신규로 신청하면서 야간 민원인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 때문에 직원 5명이 하던 야간민원을 11월부터는 1명 늘려 총 6명이 야간민원을 처리하고 있다"고 했다. 

구로구는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에는 야간민원이 총 2682건으로 일 평균 58건을 처리해오다 2020년에 628건, 2021년 244건에서 올해 9월말 현재 732건으로 늘어 일평균 19건을 처리하고 있다. 

주요 민원을 보면 올해의 경우 여권을 신청하고 찾으러 오는 여권교부가 410건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여권접수 223건, 이어 출생, 혼인신고 사망신고 등의 가족관계등록 신고 52건 그밖에 등초본발급 47건 등으로 나타났다.

구청 관계자는 "코로나감염이 주춤하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해외여행을 위해 저녁에 민원실을 찾아 여권을 갱신 또는 신규로 발급 받기 위해 신청하거나 여권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여권의 경우 차세대 남색 전자여권 발급비용의 경우 10년 만기가 5만7000원이고, 종전 5년만기의 초록색 여권발급 비용은 1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