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경로당 순회 강좌 '기지개'

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에

2022-12-15     윤용훈 기자

지난 2년 여간 코로나19 영향으로 경로당에서 진행했던 각종 프로그램이 중단돼오다 올해 4월부터 재 개방 되면서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어르신들의 신체 및 정서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구로구의 경우 대한노인회 구로구지회가 중심이 돼 구로구청 예산지원 및 관련기관과 연계하여 경로당 특화프로그램 및 순회프로그램을 4월부터 시작해 12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노인회 구로구지회 관계자는 "코로나 19 발생 이전에는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해오다 코로나로 인해 2년여 간 모든 프로그램이 중단돼오다 올해 4월부터 경로당이 부분적으로 개방되는 시점에 맞춰 경로당을 순회하며 적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어르신들도 오랜만에 참여하여 반응도 좋다"고 했다.

구로구가 올해 약 1000여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여 추진한 경로당 특화프로그램은 총 6개 프로그램. 키오스크, 스마트폰 사용법 등을 가르쳐주는 정보화교육을 진행 중에 있다. 또 지난 11월 25일에는 고척근린공원에서 건강한 삶을 위한 올바른 걷기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12월 1일에는 경로당 10곳을 선정해 절임배추 및 양념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김장김치 체험학습을 가졌다. 여기에 치매검사 및 예방교육을 실시했고, 경로당 주변 텃밭이 있는 경로당을 선정해 모종을 제공해 직접 경작토록 지원했다. 독거노인 및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김장김치를 지원했다.

지회 관계자는 "이러한 여러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해도 어르신들은 귀찮아하는 경향이 있어 신청 받기보다 각 경로당을 찾아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적합한 지 수요조사를 한 뒤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로당을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노인회 구로구지회는 이와 함께 지역사회 관련기관과 인적 자원발굴 및 연계를 통한 경로당 순회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구로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하여 치매 검진을 비롯해 구로노인종합복지관, 서울시 연합회. 실로암, 따뜻한 마음, 남서울실용전문학교 등의 기관에서 경로당 100여 곳을 대상으로 비대면 인지건강, 두뇌체조, 다문화체험교실, 안마, 치매예방보드게임, 반려 식물 돌봄, 신나는 놀이마당, 어르신폭력예방교육, 결핵검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노인회 구로구지회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가 봄철부터 진정되면서 예상치 않게 프로그램을 기획해 급하게 진행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어르신들의 신체 및 생활에 도움이 될 풍성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더 많은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할 생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