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내년 예산안 9087억원 편성

올해보다 8.65% 늘어… 구의회 정례회기 중 예산심사

2022-11-29     윤용훈 기자
구로구청은 내년도 구로구 살림살이 규모를 9087억원으로 편성, 구의회에 제출했다

 

구로구의 내년 예산안 총규모는 올해 당초 본예산액 8,364억 2,000만원 보다 8.65%(723억 3,000만원) 늘어난 9,087억 5,000만원으로 편성했다.

처음으로 9000억원을 넘어선 예산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 예산은 전년 대비 778억 원 증가한 9,003억원, 특별회계는 전년 대비 54억 7,000만원 감소한 84억 5,000만원으로 편성, 일반회계부분을 크게 늘렸다. 

구로구 관계자는 "내년 예산안은 전년 대비 예산규모가 다소 증가하였으나, 복지비, 보조사업비 및 인건비 등 각종 법정 필수경비의 증가 등으로 가용재원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여건"이라며 "이러한 재정여건 아래에서도 전체 경상사업비 재검토 및 증액 최소화 등을 통해 시급한 사업과 주민생활과 밀접한 지역 현안 투자사업 위주로 편성했다"고 발혔다.

내년도 일반회계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복지분야는 올해 4,619억원보다 8.3% 증가한 5,001억원으로 증액 편성했다.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어르신 기초연금 및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영아수당, 장애인 등 취약계층 사회복지비가 가장 많이 증액된 것이며, 일반회계 예산 중 55.5%차지한 셈이다.

교육분야는 올해보다 214억원보다 14.2% 늘어난 245억원으로 증액 편성했다.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 60억원 및 KBS 송신소 부지 복합문화타운 교육연구동 건립비 39억원 반영이 주요 증가 요인이다.

구로창의문화예술센터는 총 218억5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구로소방서 옆(고척동 63-16외 5필지) 지상 4층 지하1층(연면적 3496㎡) 규모로 지난해 6월 착공돼 내년 12월말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에 있다.

KBS 송신소 부지 복합문화타운 교육연구동은 지상 3층 지하1층(연면적 2738㎡)규모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건분야는 올해 277억원보다 11.5% 감소한 245억원으로 편성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 및 위드코로나 환자관리 예산 등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국토 및 지은개발 분야는 올해 208억원보다 57.6% 늘어난 328억원으로 편성했다.

고척1동 교정시설 이적지 복합개발 및 고척1동 복합청사 건립 89억원 등이 반영된 것이다.

고척1동 복합청사는 총사업비 290억(국비 24억, 시비 21억 구비 245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8층(연면적 9340㎡) 규모로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내년 착공해 2025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분야는 올해 420억원보다 2.2% 증가한 429억원으로 폐기물 광역처리 183억원 및 구로자원순환센터 운영에 60억원 등을 반영했다.

문화 및 관광 분야도 올해 290억원보다 9.3% 증가한 317억원으로, 체육시설 위탁운영비 86억원 및 KBS 송신소 부지 복합문화타운 도서관 건립비 47억원 등을 편성했다.

KBS 송신소 부지 복합문화타운 도서관동은 지상 4층 지하1층(연면적 5125㎡)규모로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교육연구동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

2개동 건립 총 예산규모는 305억2100원(국비30억, 시비17억5800만원, 구비 257억6300만원)이다. 

교통 및 물류분야는 올해 129억원보다 1.1% 증가한 130억원으로 도로 정비 15억원 및 보도 정비 13억원 등을 반영했다.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는 올해 61억원보다 28.5% 감소한 43억원으로 편성했다.

산단형 다목적체육관 건립 20억원 및 구로사랑상품권 발행 11억원 등 지역경제활성화 관련 사업비를 반영한 것이다.

기타 분야는 금년도 1,400억원에서 5.8% 증가한 1,482억원으로, 인건비 및 연금부담금 인상분이 반영됐다.

아울러 주민참여예산은 지난 주민참여예산 총회에서 결정한 44개 사업 18억원이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

이와 함께 의료급여기금 특별회계는 의료급여사업 4억 5,700만원, 의료급여관리사 인건비 1억 1,200만원 등을, 주차장 특별회계는 구로2동 주택가 공동주차장 조성 14억 3,000만원, 고척1동 마을공동주차장 증축 6억원 등을 편성했다.

구로구청은 이러한 내년도 구 예산안에 대한 일반 회계 수입예산안으로 지방세 수입을 올해보다 10.4% 증가한 1416억2600만원을, 세외수입이 올해대비 9.8%늘어난 572억6200만원으로 편성했다.

나머지는 지방교부세 211억7200만원, 조정교부금 등이 1986억5400만원, 국고 및 시보조금 등 4215억6700만원, 보전수입등 600억1900만원 등으로 편성했다.

지방세수입(15.7%) 및 세외수입(6.36%)외에 교부금 및 보조금이 전체 수입예산안의 80%에 달했다. 

구로구청은 11월 28일(월)부터 열리는 구로구의회 제314회 정례회 첫날 제1차 본회의에서, 이렇게 편성한 2023년도 구로구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에 대해 제안 설명한다.

구의회는 정례회 기간(11월 28일부터 12월 15일)중 예산안을 예비 및 종합심사한 후 계수조정을 통해 처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