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오류도서관 폐관 … 내년 예산 중단"

오류1동 주민 · 학부모 "폐관 결정 웬말" 논란 예상

2022-11-11     윤용훈 기자

오류초등학교 정문 인근에 위치한 오류도서관(오류1동 13-12)이 또 다시 운영 중단에 놓여 있다.

오류1동새마을금고가 지역사회 환원 차원의 복지사업으로 40여년간 운영해 오다 운영적자 등을 이유로 지난 2019년 5월경 전면적으로 폐관한바 있다.

하지만 동네에 이용할 문화복지공간 부재에 따른 개관 요구 민원 등이 잇따르면서 구로구청이 신관 건물만 임차해 지난 2020년 2월부터 재개관해 지금까지 운영해 왔다.

구로구청 관계자는 "약 3년간 구 예산을 들여 도서관으로 임차 운영해왔지만 임대료와 3명 인건비 등 연간 약 2억원 투입에 비해 일평균 20명 이용, 상호대차 7명에 불과하는 등 예산대비 이용률이 너무 저조하고 도서관의 역할이 아닌 공부방 기능만 하고 있다고 판단해 부득이 내년부터 오류도서관 예산지원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류도서관이 폐관 될 경우 오류1동 주민센터, 흥부네그림책도서관, 오류동역 스마트도서관 등 인근 도서관에서 상호대차 할 수 있고, 오류1동 새마을작은도서관에 열람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추후조치를 설명했다. 

특히 오류1동에 주민 문화공간이 없는 것을 감안해 내년 오류1동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실시를 위한 본예산 편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구립으로 운영하던 오류도서관 폐관 계획이 알려지면서 학부모와 주민들사이에서는 주민위한 제대로 된 문화교육공간이나 프로그램도 없는데다, 납득할만한 결정 과정이나 대안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폐관 결정이 웬말이냐는 비판 등이 나오고 있어, 도서관폐관을 둘러싼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