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시설관리공단 이전 백지화... 청년취업사관학교 고척동 복합청사에 추진

2022-10-31     윤용훈 기자

 

현재 구로4동에 위치한 구로구시설공단을 고척1동 교정시설 이적지에 추진 중인 복합청사 내 (고척동 102-1번지 일대)로 이전하려던 계획이 백지화되어 종전처럼 구로4동에 존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구시설관리공단이 들어가려던 복합청사내 자리에는 청년취업사관학교가 새로 조성돼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대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기업이 요구하는 디지털 신기술 역량 강화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여 취·창업을 적극 지원하는 청년 취업 토탈 솔루션 기능수행 기관이다.

구로구는 지하2층 지상8층에 연면적 8,966㎡ 규모로 다양한 편익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려는 복합청사를 현재 설계 중이다. 당초에는 이 복합청사에 고척1동 주민센터 및 자치회관, 도서관, 다함께 돌봄센터(=키움센터), 건강생활지원센터(보건지소), 생활문화센터와 함께 구로구시설괸리공단을 입주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구는 최근 청사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고려,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 장년, 어르신 등 모두 이용 가능한 복합청사를 구현한다는 방침에 7층과 8층에 입주시키려 했던 시설관리공단의 이전을 백지화하고, 7층에 치매안심센터분소, 구민정보화교육장을 입주시키고 7층 일부와 8층에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입주시키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시설관리공단 이전이 백지화됨에 따라 공단이전 후 해당 건물을 리모델링해 구로4동 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길 바라던 주민들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구는 내년 상반기에 복합청사 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공사에 착수하여 2025년 상반기에 복합청사를 개관할 예정이다.

구는 고척1동 복합청사 건립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8년부터 관련부서 수요조사 실시, 2019년 주민설문 조사 실시, 2020년 지구단위계획 세부개발계획 용역 착수, 2021년 생활SOC복합화 공모사업 추진(2021년 국비 22억8천만원 확보) 등의 절차를 거쳐 2021년 11월에 복합청사 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구로구청 관계자는 "시설관리공단의 이전과 관련해 현 구로4동 자리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별도의 계획이 없어 그대로 존속될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해 시설관리공단 이전은 불투명하게 됐다.

  1000㎡규모  청년취업사관학교 
  구로새싹캠퍼스로  조성계획

한편 구로구청은 청년취업사관학교 신규 조성을 위해 고척동 복합청사 설계단계부터 사용 용도로 추진하고 있다. 

복합청사 7층 일부와 8층 전체 약 1000㎡ 이상 규모의 교육연구시설로 설계, 청년취업사관학교 종합형인 '구로새싹캠퍼스'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서울시에서 2025년까지 '1자치구 1사관학교 조성' 운영을 목표로 추진중인 사업이며, 현재 영등포·금천·마포에 이어 최근에는 용산 강동에도 개관해 총 5개구에서 운영 중에 있다. 

구로구청 관계자는 "고척동 복합청사에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조성, 4차산업 8대 분야(AI, 빅데이터, IoT/로봇, 클라우드, AR/VR, 핀테크, 웹, 앱)와 DT(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과정 등을 수행할 수 있는 4차산업과 loT분야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구로관내 청년층의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