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가을, 음악 영화속으로

무료화요시네마, 인형극제, 경성뮤직 브런치콘서트

2022-09-30     김경숙 기자

가을이 무르익는 10월을 맞아 모처럼 어린이부터 장노년층까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등이 찾아온다. 

꿈을 향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한 여성감독의 이야기를 그린 이정은 주연의 독립영화 '오마주'가 오는 10월11일(화) 50플러스 남부캠퍼스 4층 강당에서 무료 화요시네마 작품으로 상연된다. 

영화 오마주의 한장면

 

엄마 영화는 재미없다는 아들, 늘상 밥상타령인 남편과 살아가는 영화감독 지은은 잇따른 흥행실패로 슬럼프에 빠져있다 한국의 두 번째 여성 영화감독인 홍은원 감독의 작품 <여판사> 필름을 복원한다. 사라진 필름을 찾아 홍감독의 마지막 행적을 따라가다 시간속을 여행하게 된 지원. 과거와 현재속에서 오마주처럼 닮아있는 길을 걸어가고 있는 '그녀'들의 꿈을 향한 치열한 이야기가 가슴뭉클하게 다가오는 영화. 이 가을 나의 인생을 반추해볼 기회를 주는 영화로 추천되고 있다.

36개월 이상의 유아부터 즐길수 있는 다양한 인형극도 11월 한달동안 토, 일요일 오전11시와 오후 2시에 하루 두 번씩 열린다.

구로꿈나무 인형극제가 11월5일부터 27일까지 구로구시설관리공단내(구로4동 소재) 4층 구로꿈나무 극장에서 구로문화재단 주최로 열린다. 

테이블인형극 배고파 (테이블인형극, 11월5~6일)를 시작으로 △도서관생쥐( 멀티미디어 인형뮤지컬, 11월12~13일) △늙은 개 (그림자인형극, 11월19~20일) △ 퍼니프렌즈(마리오네트 콘서트, 11월26~27일)이 진행된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티켓예매는 9월29일(목) 오후2시부터 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다. 

가을의 감성을 더해줄 경성뮤직 출연진들 

가을의 한낮 음악여행, 브런치 콘서트도 찾아온다.

구로문화재단이 매달 마지막주 화요일 오전11시에 각기 다른 장르의 음악으로 브런치콘서트를 열어오고 있는데, 10월에는 1930년대 음악여행 '경성 뮤직'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시대적 아픔과 분노를 대중의 애환을 달래는 익살과 해학을 담은 가사와 곡으로 대중적 사랑을 받던 서민가요 만요(灣謠)를 중심으로 한 근대가요 콘서트가 경성경음악단등의 연주와 노래로 펼쳐진다. 

2년전 kbs트롯전국체전에서 신미래씨가 독특한 음색으로 살려내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오빠는 풍각쟁이' (1938년 박향림 노래)를 비롯 △황성옛터(1932년 이애리수 노래) △개고기주사(1937년 김해송 노래) △다방의 푸른 꿈 (1939년 이난영 노래) △애수의 소야곡(1938년 남인수 노래) 등 13곡의 음악여행을 즐길수 있다. 이제는 TV에서도 듣기 어려워진, 추억의 노래를 들을수 있다.

장유정 단국대 교수의 해설속에 '나는 가수다'등에서 사랑을 받아온 가수 하림을 비롯, 싱어송라이터 이정표, 경선경음악단의 공연이 진행된다.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는 1만원이며 10인이상 단체 예약시 할인 가능하다. 예매관련 문의는 구로문화재단(2029-1721), 인터파크 (1544-155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