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음식점 시설개선 지원 신청 '저조'

신청 7곳뿐 … 구보건소 23일까지 재모집 업계 일선 절차간소화 지원액확대 등 요구

2022-09-02     윤용훈 기자

구로구내 위생업소의 환경개선 및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제정 된 '구로구 위생업소에 관한 지원' 조례에 따라 구로보건소가 지난 4월 실시한 올해 일반음식점 시설개선 지원사업에 신청 사업자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구로보건소는 지난 8월 29일(월)자로 재공고하고 신청자를 오는 9월23일(금)까지 재 모집해 예산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로구보건소는 올해 일반음식점 시설개선 지원사업에 총 2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시설개선비 지원사업에 15개소에 100만원씩 총 1500만원을, 환기시설 청소비 지원사업으로 20개소에 50만원씩 총 1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업에 7개 업소만 신청해 약 500만원을 지원하고 약 2000만원의 예산이 소진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지원사업에 신청 위생업소가 적은 것은 사업 지원비가 적고, 자부담 20%에다 구비서류 및 자격과 지원요건 등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즉 신청자격이 구로구에서 일반음식점 영업신고를 하고 12개월이 지난 업소이고, 소규모 업소 및 인증음식점(모범음식점, 위생등급업소, 안심식당) 우선 선정하고 있다. 

여기에 지원결정을 통보 받은 날로부터 2개월 이내에 계획서대로 공사를 착공하여야 하고, 지원신청 내용을 변경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미리 구로구에 변경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관련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지원액 규모를 늘리고 신청자격 완화, 지원 절차도 더 간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