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복지관행복주택 내년 상반기 착공

서울시, 전 강서수도사업소 부지 대상 진행중 "주택공간등 확대… 마을카페같은 열린공간도"

2022-08-22     윤용훈 기자
구로4동에 소재한 전 강서수도사업소 부지. 서울시는 당초 계획보다 청년1인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해 170호 규모로 건립하기로 한 행복주택의 공간을 확대하고 품질을 높여 132호로 건립하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구로구청 인근 전 강서수도사업소 자리(구로구 가마산로 272)에 추진 중인 '서울시 노동자복지관'과 '행복주택' 조성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내년 상반기 안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024년까지 지하 4층~지상 19층(연면적 약 2만1,500㎡) 규모로 저층부인 1~7층에 노동자 지원 복합공간인 서울시 노동자복지관을, 상층부인 8층~19층에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170호 규모 '행복주택'을 지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당초 계획을 수정해 하층부는 그대로 추진하되 상층부는 8층∼18층으로 1층 낮추어 132호로 줄여 행복주택의 공간 확대 및 품질을 높이는 과정으로 추진계획이 늦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 4층 지상 18층 연면적 2만 6078㎡ 규모의 노동자복지관행복주택 건립은 현재 서울시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오는 30일 심의하여 이날 통과 또는 보완이 돼도 늦어도 12월까지 사업계획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업계획승인이 나면 내년 상반기 안에 착공해 2025년 말 이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노동자 지원 복합공간인 서울시 노동자복지관은 기존에 영등포구에 있던 노후하고 협소했던 복지관이 이전해오는 동시에, 기능을 대폭 확대한다. 노동권익센터, 감정노동자 권리보호센터 같은 취약 노동자를 위한 지원시설이 새롭게 들어서고, 생활체육활동과 직업교육, 취미활동을 위한 시설도 생긴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동자복지관에는 '마을카페' 같은 열린시설도 배치해 노동자와 입주민은 물론, 구로지역주민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지역의 새로운 명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복지관 시설이나 프로그램 등을 접근성이 편한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어 결국 구로구에 또 하나의 복지관이 조성되는 셈"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