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로초 50년된 교사동 본관 개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선정, 2024년 착공 예정

2022-07-29     윤용훈 기자
동구로초등학교 전경

 

동구로초등학교(구로4동 소재, 사진)가 노후 한 현 교사동(본관동)을 철거하고 새롭게 교사동을 개축한다. 

남부교육지청은 동구로초를 지난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선정하고 임대형 민자사업방식(BTL)을 통해 노후 된 현 교사동을 철거하고 새로 개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구로초는 지난 1972년 4월 개교하여 건립한 지 만 50년이 된 지하 1층 지상 4층 교사동(연면적 6749㎡)과 1층 창고동(68㎡) 및 관리동(36㎡) 등 부속건물에서 현재 22학급(다문화학급 1, 특수학급 2 포함)에 354명(남 180명, 여 174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번 교사동 개축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교육과정에 공간적으로 변화 대응한다는 것이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그린스마트 스쿨)는 교육부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약 15조원을 투입해 40년 이상 된 노후 학교시설을 개선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공간을 만들어 주는 개축·리모델링 사업이다. 

더불어 노후 학교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공간 혁신과 스마트 교실, 그린화, 학교시설 복합화 등 네 가지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교수법 적용과 미래형 교육과정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이 자기주도성을 갖고 공간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는 등 시민성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남부교육지청관계자는 "지난 6월 24일자로 임대형 민자사업(BTL)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을 재고시한 후 9월23일까지 접수한 후 평가할 예정"이라며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내년에 실시계획을 수립한 후 2024년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6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임대형 민자사업(BTL)은 민간사업자가 자금을 투자하여 사회기반시설을 건설(Build)한 후 준공과 동시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 소유권을 이전(Transfer)하고, 국가나 지자체는 사업시행자에게 일정기간의 시설관리운영권을 인정하되, 사업시행자는 그 시설을 국가 또는 지자체 등에게 임대(Lease)하여 협약에서 정한 기간 동안 시설임대료(리스료)를 지급받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사업을 말한다. 교육청은 이번 사업자에게 20년간 운영비용 및 사업비를 분할해 지급하게 된다.

개축되는 교사동은 총 208억여원 (국비 30%, 시교육청 70%)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4층 연 6946㎡ 규모(20학급, 일반 18- 특수 2학급)로 지어질 계획이다. 지하주차장(1400㎡)에는 35면의 주차장을 증설한다. 

특히 개축되는 교사동 본관은 현 체육관 인근에 배치하고, 공사기간중 현 본관을 그대로 사용하되 공사가 완료되면 현 본관을 철거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2007년에 설립한 현 다목적강당(1707㎡)동은 리모델링하고, 현 별관동은 용도를 변경해 특수교육지원센터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