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본 구로 2] 구로구 인구밀도 서울지역 5위

구로구는 올해 들어 인구 42만 타이틀을 내줬다. 

2022년 1/4분기(3월말) 기준으로, 구로구 인구는 41만9,984명이다. 전년대비 3개월 동안 1,179명이 줄었다.
　
◇ 구로인구 41만대 진입

구로구는 금천구와 분구되기 이전 만해도 인구 70만 명을 훌쩍 넘는 거대 자치구였다. 서울시가 자치구 인구통계를 잡기 시작한 1991년 당시 구로구는 74만7,623명으로, 성동구(78만9,014명) 다음으로 인구수가 많았다. 

그러던 것이 1995년 3월 금천구가 분구하면서 37만으로 반 토막이 났다. 

이후에는 서울시 인구 증가세와 마찬가지로 구로구도 점차 몸집을 불렸다. 

구로동과 신도림동 공장지대 주택건설붐 등의 영향으로 2000년 40만대에 올라선 이래 2004년 42만, 2006년 43만, 2007년 44만대를 넘겼다. 천왕지구 입주가 시작 된 2011년에는 45만8,908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영원히 지속될 줄 알았던 45만대는 출산율저하의 시대흐름 탓에 2016년을 기점으로 무너졌다. 2016년 44만대로 감소한 이후 2018년 43만, 2021년 42만 그리고 올해 41만대로 주저앉았다. 항동지구 개발에 따른 인구유입도 크게 반등 요인이 되지 못했다. 

인구 41만대를 찍은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 

서울시가 2017년 발표한 25개 자치구별 미래인구 추계자료에 따르면, 구로구의 경우 매년 하락세를 보이다 2034년을 기점으로 인구 40만선이 깨지는 것으로 나온다. 지난 2020년 천만도시 타이틀을 내줬던 서울시 역시 900만대에서 계속 감소하다 2034년 800만대까지 내려가는 것으로 추계됐다. 

◇인구밀도 최상위권

인구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인구밀도만 따졌을 때 서울은 여전히 숨 쉬기 갑갑한 도시다. 특히 구로구가 그렇다. 인구밀도란 일정지역의 단위면적에 대한 인구수의 비율로, 1㎢ 안의 인구수로 나타낸다.

가장 최근 자료인 2020년 서울시 자치구별 인구밀도 통계에 따르면, 구로구의 인구밀도(인구수/㎢당)는 2만1,496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양천, 동대문, 동작, 중랑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다. 

같은 해 기준 인구수는 43만2,248명으로 자치구 인구 순위 10위다. 

구로4동은 5만4,415명으로, 서울시 426개 행정동 가운데 성동구 행당2동(5만7,502명), 노원구 상계5동(5만6,357명)에 이어 세 번째로 인구밀도가 높다. 

서울시 평균 인구밀도는 1만6,376명으로, 오류2동, 수궁동, 항동을 제외한 구로구의 모든 동이 시 평균을 웃돈다. 

인구감소에 따른 거대담론에서의 정책변화 외에도 도로, 교통, 문화, 환경, 주택 등 쾌적한 생활환경조성을 위한 지자체 차원에서의 세밀한 정책도입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다. 

* 인구는 주민등록법에 따른 내국인과 출입국관리법에 따른 
    외국인을 포함한 수치임. 
* <참고자료>  서울시 자치구별 주민등록인구(1991~2021)
                            서울시 자치구별 추계인구(2017~2037)
                            구로구 주민등록인구(2022. 1/4 분기)
                            서울시 자치구 동별 인구밀도(2020)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