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부 조율, 탈당후 복당 -'일단락'

2022-07-12     윤용훈 기자

 

 

한편 제9대 구로구의회 출범을 위한 전반기 의장직 선출을 놓고 탈당 등을 하며 시작부터 삐걱대던 구의회가 일주일만에 정상화된 것이다.   

제9대 구의회가 시작되던 7월1일 전날인 6월30일(목)  곽윤희 구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함에 따라 1일 열린 구로구의회 제31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 8명이 집단 퇴장을 했고, 이에따라 당초 이날 의장과 부의장등 의장단을 구성한뒤 오후에 진행하기로 했던 제9대 구의회 개원식은 이날 진행되지 못했다.   <구로타임즈 7월4일자 1면참조 >  

그러나 그로부터 5일뒤인 지난 6일(수) 곽윤희 의원(65, 4선, 오류동 수궁동 항동) 이 국민의힘으로 다시 복당을 하고 내부적으로 전반기 구의회 의장직을 맡는 것으로 조정됨에 따라 국민의힘 내분은  봉합됐다. 

4선으로 최다선에다 최연장자인 곽 의원은 전반기 의장직을 강력히 희망하고 이를 관철하려 했으나 국민의힘 구의원들 및 당내 기류가 심상치 않고, 당내 의장직 후보 선출방법 등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며 지난달 30일 탈당한바 있다. 

이 일로 인해 제9대 구의회로는 처음으로 열린 지난1일 310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의장을 선출하려는 과정에 국민의힘 8명 의 구의원들이 반발해 퇴장을 하고, 사상초유로 이날 제9대 구로구의회 개회식도 개최되지 못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원로당원 및 관계자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곽 의원의 복당 설득및 의장직 후보 조정 등이 이뤄지면서 곽의원이 탈당을 철회하고 4일(월) 복당절차를 거쳐 최종 복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곽 의원을 이번 9대 구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추대하고 2년 후 후반기는 3선인 정대근 의원을 의장으로 추대하기로 당내에서 정리하면서 곽의원 탈당사태가 수습된 것이다. 또 국민의힘 구의원들도 6일(수)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 후보 경선 없이 곽 의원을 의장후보로 내세우기로 공식 정리했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바라보는 지역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주민들사이에서는  "구정을 올 바르게 이끌어 봉사해 달라는 뜻으로 지역 주민을 대의하는 구의원을 뽑았는데 개인의 위상과 명예를 높이기 위한 의장직 욕심으로 당을 배반하고 또 다시 복당하는 행위는 구의원이자 의장후보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과 "구의회를 잘 이끌어갈지 걱정이 앞선다"는 목소리들이 나오기도 했다.

곽 의원의 복당에 따라 국민의힘 원내 대표인 정대근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김영곤 의원은 6일(수) 구의회 의사일정을 조율하고 8일(금요일)임시회를 속개하기로 합의, 두 번째 열린 이날 본회의에서 의장단 선출 및 개의식까지 원만하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