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당구교실 인기몰이

2022-07-12     구로타임즈

 

지난 2년여간 코로나로 중단되던 체육교실 및 각 동 자치 프로그램이 7월부터 본격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동에선 색다른 프로그램을 신설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바깥생활이 제한돼오다 사회적거리두기가 완전 해제되면서 과격하지 않은 실내 스포츠인 당구교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더군다나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는 당구가 땀을 많이 흘리지 않고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운동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일부 동에는 자치프로그램으로 쾌적하고 넓은 동네 당구장과 협의해 오전 중에 저렴한 가격에 당구교실을 신설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남성뿐 아니라 여성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당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참여도도 높다. 

현재 구로구청의 경우는 구로구 주민을 대상으로 구로1동의 떠블당구장(구일로 110)을 대관해 코로나로 중단하던 당구교실을 5월부터 시작해 7월까지 운영한다. 

현재 정원 30명을 선착순으로 주 2회(월, 수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2시 10분까지 1시간씩 2회 진행하고 있다. 별도 강사 1명을 두고 초보자의 경우 기초부터 가르치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선착순 마감이라 종전에 참여하던 주민들이 많이 신청하고 있고, 이중 부부, 친구 등이 같이 참여하고 있다"며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교육 참여자 중 절반 정도가 여성"이라고 전했다. 비용은 구로구가 대관료를 부담하는 관계로 3개월에 2만4000원이다. 

개봉3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자치프로그램으로 운영중인 당구교실도 인기를 끌어 조기 마감됐다고 한다. 현재 30명을 모집, 동네 당구장에서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월 8회 진행하고 있다. 

개봉3동 관계자는 "4년 전부터 당구교실을 개설한 뒤 코로나로 중단돼오다 이번 7월부터 다시 개설해 모집한 결과, 50대부터 70대 주민들이 바깥 운동을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고, 특히 약 30% 정도가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강료는 3개월에 9만원이며 어르신은 절반가격인 4만5천원이다. 

구로2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특화 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당구교실을 처음 개설, 수강생을 지난 6일(수)부터 20명 선착순 모집중이다. 

수업은 이달 19일(화)부터 12월1일(목)까지 매주 화· 목 오전11시부터 구로2동주민센터 인근 당구장에서 회당 1시간씩 총 40회 수업을 진행한다. 수강료는 월 3만원이다.

구로2동 관계자는 "에어로빅, 댄스 이외에 체육 관련 프로그램이 부족한 가운데 중장년층 및 여성들의 당구 프로그램 신설 요청이 많아 인근 당구장과 협의해 저렴한 수강료로 특화프로그램으로 신설하게 됐다"며 "향후 주민반응이 좋은 경우 상설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구로1동의 생활도자기, 개봉2동의 오카리니, 수궁동의 캘리그라피, 가리봉동의 방송댄스, 고척1동의 플로리스트 프로그램 등의 색다른 프로그램도 신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