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의원선거 분석] 뒤바뀐 다수당 … 국민9 민주 7

초선과 여성 대폭 늘어 향후 역할 '주목'

2022-06-07     윤용훈 기자

 

지난 6월1일(수) 실시 된 지방선거에서 구로구 구의원 16명이 새롭게 당선돼 오는 7월1일부터 제 9대 구의회 의원으로 향후 4년간 구의정 활동을 펴게 된다.

구의원 선거구는 모두 6곳. 가~바선거구에서  2~3명씩 선출된 총14명에다  정당 비례대표의원 2명을 포함해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오는 6월 말로 4년의 임기를 마치는 제8대의회 의원 중  다시 구의원 뱃지를 달게 된 당선인은 총 6명이다. 2선이상의 의원경험자가 16명 중 37.5%를 차지하는 것. 2선부터 4선의원들이다. 정대근(국민의힘, 이하 국힘)의원을 비롯 김영곤(민주)·,곽윤희(국힘)· , 김철수(민주)·노경숙(민주)·, 이명숙(국힘)의원이 해당된다. 

이외에 10명의 당선인은 처음으로 구의회에 입성하게 되는 '초선'이다.  양명희(민주)· 김용권(국힘)·최태영(민주)· 방은경(국힘)·변정열(민주), 홍용민(국힘),김철수(국힘), 곽노혁(국힘), 김미주(민주 비례대표), 전미숙(국힘 비례대표)당선인 등이 그들이다. 

구의원 3명을 뽑는 선거구에서 재선과 3선을 노리던  현직 구의원인 이재만(민주)의원과 김희서(정의당) 의원은 낙선했다. 특히 정의당 김희서 의원의 낙선으로 7월부터 막을 올리는 제9대 구로구의회는 국민의힘 9명과 더불어민주당 7명의 양당체제로 운영 된다. 

국민의힘 구의원이 수적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 국민의힘 문헌일 구청장 당선인과 함께 호흡을 같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전반기 구의회 의장직도 사실상 다수를 차지한 국민의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제8대 구의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힘 7명, 정의당 1명 등 3당 체제에서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던 더불어민주당이 상하반기 의장직을 민주당 출신이 차지하고 정의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었다. 

구의원 당선인 16명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8명, 여성이 8명으로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현재 8대구의회 개원 당시 여성의원 6명보다 2명이 더 늘어난 것.  여성의원들의 구의원 진출이 매번 늘어남에 따라 구정 및 의정 쇄신 등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의원 당선인들의 평균 연령은 약 55세. 지난 8대 의회 평균연령(약57세)보다 2살정도 젊어졌다. 연령대로 보면 60대가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 4명, 40대 2명, 30대 2명으로 구성됐다. 최고령자는 현역의원들인 곽윤희(국힘)· 김철수(민주) 당선인이 똑같이 65세이고, 가장 젊은 당선인은 양명희(민주)) · 김미주(민주 비례대표)당선인으로  39세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8대 구의원 중 조미향, 박종여 구의원이 선거법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으나, 그 배우자인 변정열· 김철수 후보가 민주당과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 당선돼 두명 모두 구의회에 입성하게 된 것.  
또 바선거구(구로3-4동, 가리봉)의 3선급 현역 구의원인 서호연 의원(국힘)과 박칠성의원(민주)이 이번에 나란히 시의원선거에 도전, 모두 당당히 당선되면서 구의회에서 시의회로 새로운 활로를 연 것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