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후보 '구로'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
지난 12일 오전 고척동 개봉3구역에서 "취약계층과의 동행 … 주거문제 해결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구로구 고척동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레이스에 돌입했다.
오세훈 후보는 6월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지난 12일(목)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서울시장 후보등록을 마친 뒤 오전 11시10경 구로구 개봉3구역(고척동 164-12)에 도착해, 서울시장으로의 4선 도전을 위한 출마선언문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상징적인 의미가 부여되는 출마선언을 구로구 고척동에서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오세훈 시장 후보는 출마선언을 통해 '취약계층과의 동행을 이어가겠다는 각오'와 "열악한 주거문제만큼은 반드시 해결해드리겠다는 굳은 의지와 다짐을 보여드리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후보의 출마선언식에는 국민의힘 소속의 김재식 구로구갑)위원장을 비롯한 문헌일 구로구청장후보와 시·구의원 후보 등 당원들과 고척。 개봉동 일대 주민 약 200여명 이상의 인파가 모였다.
오 후보는 "작년 보궐선거는 서울의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심판이었다"며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 또한 '지난 잃어버린 10년'을 넘어 미래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는 취약계층의 의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의료 확충 계획을 발표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4대(생계·주거·교육·의료) 정책을 완성했다"며 취약계층의 생계는 △'안심소득'이 책임지고, 주거문제는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이, 교육 문제는 △'서울런', 의료문제는 △공공의료서비스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또 △주택수급균형을 위한 재개발 재건축 정상화를 위한 6대 규제완화 △모아타운 모아주택 정책 구축 계획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날 오 시장은 "앞으로 4년, 시동이 걸린 변화의 엔진을 꺼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 1년 간 서울의 미래를 위해 잘 준비해온 만큼 제대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분골쇄신,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출마선언문 낭독을 마친 오 후보는 개봉3구역 일대 곳곳을 둘러보며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당원과 주민들은 오 후보의 뒤를 따라 좁은 골목을 걸으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