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청장 후보군 '윤곽'

민주당 4명 국민의힘 2명 출마선언 예비후보등록 속속

2022-04-05     김경숙 기자

 

6월 지방선거가 불과 2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방선거의 꽃'이라 할수 있는 구로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군의 윤곽이 나오고 있다. 그간 대통령선거로 드러내놓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나 자신을 알리는 활동을 펴지 못하고 있다 3월 중순이후  수면위로 속속 올라오기 시작하고 있는 것.

4월1일(금) 현재 구로구청장 후보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거나 예비후보등록을 한 이들은 모두 6명.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으로 4명, 국민의힘으로 2명이다. 연령대는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출마의지를 밝히고 있는 후보예정자 4명 중 3명은 다선급 구의원과 시의원들이다. 일이년전부터 지역정가를 중심으로 구청장 출마설이 나돌던 인물들이다. 향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의 구체적인 룰이    마련되면 경선등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민주당 인물 중 가장 먼저 구청장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나선 이는 구의원 3선으로 현재 구로구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는 박동웅 의원(54, 개봉2-3동). 박동웅 의장은 지난 15일(화) 오전 구의회 행정기획위원회실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구로구의 남은 과제인 지역개발을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도시개발전문가"라며 한양대 도시공학박사학위를 가진 도시개발전문가로서 구로구 숙제해결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힌바 있다.

이어 지난 29일(화) 오후에는 구로지역 시민단체 출신의 2선급 현역 시의원인 장인홍 의원(55, 구로3-4동· 가리봉동)이 구로구의회 2층 로비에서 지지자와 민주당 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로주인은 주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구청장 출마선언식을 가졌다. 장 의원은 시의원으로서의 경험뿐 아니라 구로동에서 50년간 살아온 주민이며 시민운동가로서 구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민관의 장단점까지 잘알고 있는 점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우며 공약들을 제시했다.

지난 31일(목)에는 김인제 시의원(48, 2선, 오류1-2동,수궁동 항동)이 자신의 유튜브채널(김인제 TV)을 통해 구로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경제를 강하게, 구로를 새롭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담대한 도전과 혁신으로 코로나로 멈춘 구로를 깨우고, 새롭게 앞서가는 구로의 미래를 만들고자 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공약들을 제시했다. 

30대 인물도 등장했다. 지난 3월30일(수)자로 구본기생활경제연구소의 구본기소장(37)이 더불어민주당 구로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해놓은 상태. 현재 구청장 후보군 가운데 유일하게 30대이다. 최근 구로타임즈와의 통화에서 구본기 예비후보는 구로동에서 태어나고 자라왔다며 그동안 생활경제연구를 하고 살림살이를 해봤기 때문에 구청장역할을 잘할수 있는 인물은 자신이라며 구청장 예비후보등록을 한 이유 등을 설명했다. 

누가 출마할것인지 오래도록 가장 '안갯속'이던 국민의힘에서도 마침내 윤곽이 드러났다. 국민의힘에서는 구로디지털단지에 기업체 '문엔지니어링'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인 출신인 문헌일 대표(69)가 지난달 29일(화) 국민의힘 구로구청장 예비후보로 가장 먼저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전)새누리당 구로(을) 당협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문헌일 대표가  일찌감치 '자리굳히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지난 29일 국민의힘 구로(을) 당협사무실을 방문한 문 예비후보는 당원들에게 "신중히 생각을 거듭한 끝에 구로구청장 후보로 나서기로 결심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구로구를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역주민이 잘살고 행복한 새로운 구로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헌일 예비후보에 이어 구로구의원 2선 출신의 윤수찬 전 구의원도 국민의힘 구청장후보로 출마하겠다며 지난 30일(수) 오후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했다.

현재 국민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윤수찬 의원은 "행정전문가 (행정학박사)로서 자질을 갖춰 구로구지방 행정을 책임지는 리더십과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출마선언을 하면서 이날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공천과 관련한 문제제기를 하기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