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3월부터 진행

2022-02-25     윤용훈 기자

 

구로구보건소가 길고양이 중성화(TNR)사업체 5개 동물병원을 선정하고 오는 3월부터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구로구보건소는 길고양이로 인한 시민불편을 줄이고 인도적인 방식으로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2008년부터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한샘 동물병원(개봉1동) △캥거루 동물병원(오류2동) △해피 동물병원(고척1동) △개명 동물병원(개봉2동) △벨라 동물병원(구로5동) 등 중성화(TNR)사업 수행 5개 동물병원을 지난 15일 새로 선정하고 3년간 위탁했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구로구는 지난해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645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430두를 시행한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 보다 배 정도 증가한 총 1억5200만원예산을 확보하고 새로 선정한 동물병원과 사업협약 체결 및 중성화 사업 준비과정을 거쳐 3월 첫 째주부터 마리당 20만원 단가기준으로 총 760두를 목표로 중성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길고양이 중성화를 위해선 먼저 포획 전 준비로 포획 24시간 전부터 먹이를 중단해야 한다. 고양이가 배가 고파야 포획 성공률이 높아지고, 수술 전 금식을 해야 더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포획틀을 설치하고 개체 포획 시 발판식 통덫 등 길고양이와 사람에게 안전한 포획 틀을 사용해야 한다고.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 후 중성화된 개체임을 알 수 있도록 길고양이의 좌측 귀 끝부분의 약 1cm를 제거해야 하고, 중성화 수술 후 수컷은 24시간 이상, 암컷은 72시간 이상 후처치 기간을 갖고 마지막으로 포획한 장소에 재방사하는 절차를 거친다.

보건소 관계자는 "구로구보건소 질병관리과 동물복지팀에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관련 접수(860-2448)를 받으면 접수하는 지역의 상황을 고려하여 우선적으로 사업시행이 필요한 곳은 먼저 시행이 되기도 하지만 길고양이 수가 많고 접수 건수가 많아 순차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