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지역내 분만 산부인과 5곳 달해

교통요충지에다 젊은 여성층 증가 영향 한 몫

2022-02-11     윤용훈 기자

사상 초유의 저 출산이 계속되면서 산부인과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현재 구로지역 내에서 분만이 가능한 종합병원 및 병·의원은 총 5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구로구내에 소재한 산부인과 병·의원은 모두 18곳.

△고대구로병원(구로2동) △구로성심병원(고척1동) 등 종합병원 2곳과 △연세사랑모아여성병원(고척2동) △아름제일여성병원(구로5동) △삼성미래여성병원(오류2동) 등 3개 여성병원이 있다.

여기에 △민전산부인과(개봉1동) △장윤주 산부인과(개봉2동) △김관수산부인과(개봉3동) △지밸리산부인과(구로3동) △아가온여성의원(구로3동) △지앤산부인과(구로3동) △미래사랑산부인과(구로4동) △송영훈산부인과(구로5동)△김은주산부인과(오류1동) △연희산부인과(오류1동) △예산부인과(신도림동) △큐브산부인과(신도림동) △박산부인과(가리봉동) 등 산부인과의원13곳이 운영 중이다. 

@클릭

 

이 가운데 분만을 시행하는 곳은 총 5곳이다.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구로동로 148), 그리고 병원급인 △연세사랑모아여성병원(고척동 중앙로 100) △아름제일여성병원(새말로110) △삼성미래여성병원(서해안로 2296) △민전산부인과(경인로 322)이다.

저 출산으로 아기들이 줄면서 산부인과를 표방한 많은 의원들은 여성질환 진료 및 성형 등으로 운영하는데 비해 이들 분만 병·의원은 첨단 분만시설 및 의료장비를 갖추고 24시간 응급분만 및 여성 진료 과목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부설로 고대구로병원을 제외한 4곳 모두 자체 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다.

출산을 하면 바로 산후조리원으로 이동해 산후진료 및 출산회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저수가의 병원보다 수익창출 등 경영적이유도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여성병원들의 경우는 최근 인근 건물을 매입, 증축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구로지역의 경우는 서울의 타 자치구 지역에 비해 젊은 층 유입이 증가하면서 자연히 산부인과나 여성종합병원을 찾는 여성들도 꾸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로구가 갖는 지역적 특징중 하나인 교통이 편리하고 근년 들어 대단위 아파트 및 오피스텔이 들어서고, 젊은 여성층 세대가 많이 거주하면서 산부인과 병의원을 찾는 환자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 

천왕동 및 항동지역 등 신 주택개발지역에는 30∼40대 젊은 세대가 많은데다 오류전철역 인근 행복주택에 청년층이나 신혼부부들이 입주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몇 년간 구로동 및 개봉동, 오류동 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및 신축빌라 붐이 일면서 신혼 부부 등 젊은 층 입주도 크게 늘어나는데다 젊은 중국교포들의 거주도 예전에 비해 크게 늘어나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분만 의료체제를 갖춘 지역내 산부인과 병원관계자는 "오랜 분만 경험과 잘 갖춰진 분만응급처치 시스템, 유명 산부인과 전문의 상주 등으로 임신부들에게 심리적으로도 신뢰감과 안전함을 심어주고 있는 것도 병원을 찾게 하는 요인"이라면서 "저 출산에도 불구하고 구로지역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의 임신부는 크게 줄지 않고 예전과 비슷하게 꾸준하게 찾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365일 24시간 응급분만서비스 체제 및 자체 산후조리원을 두고 있는 점도 산부들이 찾는 주요한 요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