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동주민들 12일 수직구저지 총궐기대회

2022-02-11     정세화 기자

항동주민들이 12일(토) 오후2시 항동2단지 앞 수목원 공원부지에서 항동 어린이보호구역내 폭약발파 반대 및 수직구 공사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총궐기대회는 '고속도로 수직구 저지 항동비상대책위 및 학부모회' 주관으로 열리게 된다. 

궐기대회를 개최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항동 비대위 측은 구로타임즈에 "대선(대통령선거)과 지선(지방선거)을 앞두고 항동 주민들이 다시금 모여 목소리를 높이고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궐기대회를 열게 됐다"며 지역 정치인들과 중앙부처들은 항동 주민들이 주말에도 왜 길거리로 나서는지, 그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주민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확보해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항동 비상대책위는 앞서 지난 1월 25일(화) 지역국회의원인 이인영 의원이 장관직을 맡고 있는 통일부가 있는 서울정부청사에 이어 2월 8일(화)에는 국토교통부 세종청사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지난 기자회견 당시 주민비상대책위 측은 "토목, 건설의 전문가로 검증단을 구성해서 항동 지하고속도로 사업의 위험성을 검토한 결과, 검증단 참여자 5명 중 3명이 수직구 위치 변경 및 이전 의견을 제출했으나 시공사는 검증단 의견은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으며, 저항하는 주민들을 고소고발로 협박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왕복 6차선의 '광명-서울 고속도로 지하터널 공사'는 사람이 사는 주거지와 아이들이 다니는 초·중학교 밑에 5년간 다이너마이트 폭약 발파공사를 진행하려 한다면서 항동주민들은 생존권을 걸고 안전 검증도 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공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바 있다.

 

[구로타임즈 사진 DB] 항동 자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