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가정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바우처 확대

여성가족부, 만9~ 24세로 구로구 대상 1470여명선

2022-01-28     윤용훈 기자

올해부터 저소득가정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구매권(바우처) 지원 대상의 연령이 종전 만11∼18세(2004년∼2013년생)에서 만9∼24세(1998년∼2003년생)로 확대된다. 또 지원금액도 지난해 월 1만1500원에서 월 1만2천원으로 4.3% 오른다.

구로구청은 여성가족부와 함께 올해부터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구입 지원 사업' 대상의 연령 및 지원액이 이 같이 바뀐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종전처럼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 수급자와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 대상자 중 만 9∼24세 여성청소년이다. 다만 예산 사정 등을 고려해 만 9∼18세는 올해 1월부터, 만 19∼24세는 5월부터 신청하면 지원한다.

지원 대상의 연령확대로 전국 약 13만 명의 저소득 가정 여성청소년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구로구의 경우도 지난해 776명에서 올해는 700명 늘어난 1476명 정도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지원 금액은 지난해 월 1만1천500원 원에서 500원 인상한 월 1만2천원으로 조정돼 연 14만4000원을 지원 받는다. 만 19∼24세는 5월부터 지원돼 연 최대 9만6000원을 받는다. 

신청은 동 주민센터로 방문 하거나 '복지로' 웹사이트·모바일앱에서 가능하다. 부모의 사정으로 지원 신청이 어렵거나 주양육자가 부모가 아닌 경우 청소년의 양육을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사람(친족, 후견인, 법정대리인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지난해 바우처를 지원받았던 만 19세(2003년생)는 별도 신청 없이 5월에 바우처가 지급된다. 2020년 이전에 바우처를 지원받았으나 연령 초과로 지원이 중단됐던 만 20~24세(1998년~2002년생)는 5월에 재신청을 해야한다. 

구매권을 이용하려면 서비스 신청 후 청소년 본인 또는 보호자 명의의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카드사별(비씨, 삼성, 롯데, KB국민, 신한카드)로 지정된 온·오프라인 유통점에서 생리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구로구의 생리용품 구매권 지원사업 신청은 지난해 말 기준 630명이 신청, 81.1%로 전국 89.4%에 비해 약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