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도장 어린이들이 라면 수천개 모은 까닭은

2022-01-14     윤용훈 기자

 

고척2동에 소재한 한 태권도장 아동들이 라면을 모아 구로구푸드뱅크마켓센터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차오름태권도장(관장 박한희)을 이용하는 아동들.

200여명의 아동들이 지난 12월부터 한 달간 용돈으로 하나 둘씩 모은 라면이 어느덧 탑처럼 쌓인 사랑의 라면 수천 개를 지난 11일(화) 차오름태권도장에서 구로구푸드뱅크마켓센터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박한희 관장은 "어린이에게 건강한 육체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정신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용아동 및 학부모들에게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태권도장을 인수한 2018년부터 매년 사랑의 라면을 모아 동주민센터에 전달했고, 올해에는 구로구푸드뱅크마켓에 전달했다"며 "아이들은 이러한 기부를 통해 자부심과 나눔의 기쁨을 갖게 됐다"고 전달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