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인구 감소, 30만대 진입

1년전 40여만명서 7,654명 줄어

2022-01-07     윤용훈 기자

 

구로구 인구가 30만대로 떨어졌다.

40만 명대를 유지해오던 구로구 주민등록 인구(거주불명자, 재외국민 주민등록자 포함)가 지난 202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30만명대 아래로 감소했다. 

구로구 주민등록 인구는 지난 수년동안 천왕동 및 항동 보금자리아파트등 신주택 단지 조성 및 신규 오피스텔 설립 등에 따른 인구 유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기점 30만명대로 감소한 것은 매년 신생아 출산률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구로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31일 현재 구로구 주민등록 인구는 총 39만6,754명.

이중 남성은 19만5,537명, 여성은 20만1,217명으로 나타났다. 

십 수년간 주민등록인구상 42만명 대를 유지해오던 것이 지난 2016년 12월말 41만207,551명으로 41만명대로 떨어지더니, 2018년 들어(12월 31일 기준 40만4,497명) 40만대로 또 다시 내려 앉았다가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점으로 39만명대로 더 떨어진 것이다. 

구로2동 구로4동  감소폭 커 
세대수는   증가 ,  1인 가구도

이는 10년 전인 2011년 42만7,468명(남 21만5,474명, 여 21만1,994명, 12월 31일 기준)에 비해 3만714명이 감소했고, 1년 전(2020년 12월 31일 기준) 40만4,408명(남 19만9,673명, 여 20만4,735명)이던 인구가 1년 사이에 7,654명이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주민등록상의 인구는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히려 세대수는 늘어났고, 가구당 인구는 종전과 큰 별 차이 없이 가구당 2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말 기준으로 세대수가 총 17만1,064세대이던 것이 지난해 말에는 18만929세대로 늘어났다.

10년 전에 비해 1인 가구 급증에 따라 9,865세대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러한 전체 세대 중 1인 세대는 7만634세대로 39% 차지했다.

또 65세 이상 1인 노인세대는 전체 1인 세대의 22.6%인 1만5,983세대로 집계됐다.

또 한 세대 가구 수도 10년 전 2.5명에서 지난해에는 약 2.2명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별 인구 분포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오류2동이 항동으로의 분동에도 불구하고 3만8,45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도림동(3만6,049명) △개봉1동(3만3,775명) △개봉2동(3만894명) 등이 3만명대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구로5동(2만9,212명) △고척2동(2만6,631명) △구로2동(2만3,802명) △구로3동(2만3,802명) △수궁동(2만3,506명) △오류1동(2만2,540명) △고척1동(2만2,337명) △구로1동(2만827명) △개봉3동(2만222명) △구로4동(1만9,667명) △항동(1만6,349명), 가라봉동(8,958명)순으로 나타났다. 

10년 전(2011년 말 기준)과 비교해 인구감소 동 순위를 보면 구로2동이 9,191명이 줄어 감소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구로4동(∇6,896명) 가리봉동(∇5,523), 고척2동(∇4,668명), 개봉2동(∇3,974명), 구로3동(∇3,949명), 고척1동(∇3,350), 구로5동(∇2,324명), 구로1동(∇2,315명), 수궁동(∇2,321명), 개봉3동(∇1,791명), 신도림동(∇1,741명) 개봉1동(∇534명)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오류2동(∇188명)은 항동으로 분동되었음에도 1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의 인구를 유지했고, 특히 오류1동은 최근 몇 년간 오피스텔 등이 많이 들어서면서 오히려 1,791명이 늘어났다. 

또한 올해 고척1동 교정부지 자리에 2,000여세대의 민간임대아파트가 준공돼 입주민들어 전입하면 고척1동 인구는 현재보다 약 6천여명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령별 분포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50대가 6만2,26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6만1,183명 △30대 6만1,071명 △60대 5만7,489명 △20대 5만3,703명 △70대 3만1,972명 △10대 2만9,191명 △0∼9세 2만5,971 △80대 1만2,288명 △90대 1,554명 △100세 이상 42명 등으로 파악됐다. 

출산율 저하로 10대 이하는 50대 인구수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쳤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총 7만1,115명으로 전체 구로구 인구의 17.92%를 차지, 몇 년 안에 20%를 돌파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전 연령층에서 61세가 6,90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0세(6,745명), 60세(6,640명), 39세(6,630명), 40세(6,557명), 62세(6,356명)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