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후 사망자' 95%가 60대 이상

구로지역 주민 사망자 23명 분석해 보니

2021-11-19     정세화 기자

 

최근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2명 또 발생했다.

지난해 2월 구로구 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약 2년간 발생한 '코로나 관련 구로구민 사망자'는 15일(월)현재 총 23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사망한 2명은 모두 '한국 국적'의 내국인 확진자로, 62세 남성과 82세 여성 확진자였다.

지난 11일(목) 사망한 5381번 확진자 A씨(82, 여성, 구로2동)는 '병원 내 감염' 사례였다. 신장질환 치료를 위해 이대목동요양병원에 입원했던 A씨는 지난달 21일(목) '동일병실 내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던 도중 폐렴 증상 악화로 결국 11일(목) 사망했다.

또 다른 확진자인 5436번 B씨(62. 남성, 구로4동)는 위암 4기 환자로, 지난달 28일경(목) 기침 및 가래 두통 및 폐렴 증상 등을 호소한 후 고대구로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치료를 받다 폐렴증상 악화로 지난 12일(금) 사망했다.

◇ 코로나19확진후 사망 2년간 23명=코로나19확진후 사망한 주민 23명을 △사망원인 △성별 △연령 △감염경로 등으로 분석해봤다.

사망원인별로 살펴본 결과 전원이 '호흡곤란' 및 '폐렴악화', '호흡기증후근' 등의 '호흡기'관련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12명 △남성11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비율이 34.78%(8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70대 26.09%(6명) △80대 26.09%(6명) △90대 8.7%(2명) △50대 4.35%(1명)을 기록했다.

50대 1명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60대 이상이었다. 

감염경로를 보면 △감염경로 불투명 환자가 46.48%(10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가족감염 26.09%(6명) △기존 확진자 밀접 접촉 감염 13.04%(3명) △집단감염 13.04%(3명) △해외입국자 4.35%(1명)로 나타났다. 

접종여부로 보면 사망한 23명 중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 사망사례가 5명이나 됐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1차접종 (2명) △화이자 1차접종 (2명) △화이자 2차접종(1명)을 완료했으며, 이외 18명은 접종받지 않은 '미접종 확진자'였다.

◇4차대유행후 중국인사망 급증 = 4차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8월 이후에는 지역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 주민 확진자들의 사망 발생 비율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전체 사망자 중 중국 교포 비율은 약 30% 수준(7명)이었는데, 7명의 외국인 주민 사망자 중 1명을 제외한 '6명'이 사망한 시점은  '4차 대유행 기간인 지난 8월부터 11월사이에 몰려있다. 

구로구보건소 측은 "(4차 유행 시기) 초기 중국인 확진자 비율이 높았고 당시 미접종 중국 국적 확진자가 많았기 때문에 사망자 발생률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관련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구로주민은 접종이 시작된 3월부터 지난 9월까지 총 6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