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역 보행접근성 향상 기본설계용역 완료 "출구증설 경제성 타당성 매우 높아"

지난 16일 주민설명회

2021-11-19     윤용훈 기자

구로역 보행접근성 향상을 위한 기본설계용역 주민설명회가 지난 16일(화) 오후 5시 신도림 푸르지오 1차 대강당에서 윤건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을)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지난 1일 구로역 기본설계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미향 더불어민주당 구로을지역위원회 민원·정책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에는 장인홍 시의원, 박순희 구로구청 교통행정과장, 주민자치위원장 및 아파트 연합회장등 약 50명이 참석해 사업 진행상황을 청취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로구의 기본설계용역을 맡은 '나루 ENC' 결과보고에 나선 김유찬 박사는 "구로역 출입구 설치(안)에는 동·서측 출입구 신설과 보도육교 설치가 포함되어 있으며, 편익 및 경제성분석 결과 출구증설의 경제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보고했다.

윤건영 의원측은 "지난해 12월 구로역 출구증설을 위한 예산 10억원을 최초로 확보, 구로구청은 이 예산으로 설계용역에 착수해 11월 1일 기본설계용역을 완료했다"며 "이번 기본설계 용역결과는 구로역 출구증설 사업의 타당성이 수치로 증명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다음 단계인 동·서측 출입구 신설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데 이어 보도육교 설치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11월 3일 국토부·국가철도공단·철도공사등 유관기간들의 회의를 소집해 향후 사업추진방향을 논의했다 "고 덧붙였다.

특히 윤 의원 측은 "이러한 구로역 출구증설과 관련한 부지 및 시설 사용에 대한 전제사항을 코레일 측과 사전에 협의했고, 동·서측 출입구 신설 및 보도육교 설치와 관련한 실시설계 용역 결과를 토대로 약 100억 정도 소유될 것으로 예측되는 예산 확보문제와 건설주체 결정 등에 대해 국토부·국가철도공단·철도공사·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간에 긴밀히 협의해 가며 끝까지 주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로역 출구증설 문제는 지난 2018년 5월 구청에 주민 민원이 접수되며 시작됐다.

2019년 민주당 의원발의로 구로구 예산을 확보하여 용역이 진행되었지만 정부 측의 원인자 부담원칙, 즉 철도 인프라 등에 추가적으로 예산이 투입되는 경우는 그 원인을 제공한자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기재부와 국토부, 코레일 등은 구로역 출구증설은 구로구 예산으로 집행하여야 한다는 입장 고수로 사업이 표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해 2월 윤건영 국회의원의 21대 총선 공약에 포함되며 사업이 정식으로 다시 추진되기 시작해 지난해 6월 국회 임기를 시작함과 동시에 관계기관 협의가 시작됐고, 지난해 12월에는 구로역 출구증설을 위한 예산을 최초로 확보했다.

현재 구로구청은 이 예산으로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해 11월 1일 기본설계용역을 완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