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연립 거래량 아파트 추월

올해, 실수요자 대체수단으로 신축빌라에 '관심'

2021-11-12     윤용훈 기자

 

올 들어 구로구내 부동산 거래 중 다세대 및 연립이 아파트 거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자료를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 제공하고 있는 서울부동산 정보광장 부동산거래현황에 따르면 11일 현재 10월 말 기준으로 구로구내 다세대 및 연립 거래는 총 2,509건으로, 아파트거래 2,441건에 비해 68건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단독 및 다가구 거래 274건까지 포함하면 342건 앞선 것이다.

아파트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던 과거와 달리 이같이 다세대 및 연립거래와 같은 일반주택의 거래가 늘어난 것은 저평가 되던 구로관내 아파트 가격이 최근 몇 년 사이 대폭 상승하면서 실수요자가 아파트를 구입할 여력이 없어 대체 수단으로 다세대 및 연립에 눈을 돌려 구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몇 년 사이 구로구 전역에는 신축 아파트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다세대 및 연립 붐으로 인한 공급이 크게 늘어난 것도 작용했다.

급등한 아파트 구입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축 빌라를 택한 것이다.

동네별 다세대 및 연립거래 현황을 보면 개봉동 일대가 7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척동 일대 406건, 구로동 일대 382건, 궁동 374건, 오류동 370건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수년사이 다세대 및 연립주택이 많이 신축되거나 분포된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아파트 거래의 경우는 구로동 지역이 7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척동 706건, 개봉동 443건, 오류동 408건, 신도림동 214건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