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도 배우고 청춘교실도 해보고

구로종합사회복지관 '맞춤형 문해교육' 눈길

2021-11-08     윤용훈 기자

구로종합사회복지관(구로3동 소재)이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1년 맞춤형 문해교육 특성화 운영사업에 선정돼 문해학습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문해교육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의 토대가 되는 기본적인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을 말한다. 

구로종합사회복지관은 그동안 배움에 대한 욕구가 있는 55세 이상 중·장년을 위해 한글교실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 발생 이후 현장 수업이 수시로 중단되거나, 참여자들이 심리적으로 불안 우울 등을 겪는 사례도 발생하기도 했다. 

 

복지관은 이에 올해 선정된 맞춤형 문해교육 특성화 운영사업을 통해 한글교실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문해교육 결손보완을 위한 '어르신 한글교실'프로그램에다 추가로 △학습 및 생애목표 재설정을 위한'더 행복한 삶을 위한 자기 탐색' △긍정적 심리 상태 회복을 위한'두근두근 청춘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신설해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관 관계자는 "한글교실에 참여하는 70대 여성 어르신을 대상으로 화·수요일 주 2회 1시간 30분씩 초·중급 반으로 한글을 진행해 오다 올해 공모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로 신설해 한글교실 수업일 외에 요일을 정해 진행"하게 됐다며 "딱딱한 한글배우기만 진행하다 만들기 등 색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니 참여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고 재미있어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복지관측은 "긍정적인 심리 상태 회복을 통해 활기찬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며 기회가 되면 내년에도 공모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