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구로시장상인회 정진기 신임회장

"활기찬 시장분위기 조성에 주력"

2021-10-29     구로타임즈
정진기 구로시장상인회  신임회장 

 

구로시장상인회가 구성된 후 9년동안 부회장을 맡아오면서, 회장을 도우며 구로시장 및 상인회 발전에 일조해 왔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경륜으로 구로시장 재도약을 위해 열정을 갖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지난 22일(금) 열린 구로시장 상인회 총회 및 회장이·취임식에서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한 정진기 신임회장(59. 성진식품 및 농협쌀구로직판장 대표)은 자신을 '준비 된 구로시장 회장'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2년간 '회원 상인들과 가족 같이 지내는 상인회, 다시 오고 싶은 구로시장' 만들기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취임소감을 전했다. 

그는 구로시장에 대해 "의류 패션, 한복집을 비롯해 식품·잡화·먹거리 등 179개 점포로 구성된 구로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라고 소개하며 "코로나 영향으로 예전에 비해 어려운 실정이나 최근 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최근 시장 경기동향을 설명했다.

특히 구로시장은 두차례에 걸친 아케이드 공사 등 시장현대화 사업 및 올해 말로 만료되는 문화관광형 시장사업 등을 통해 완전히 새롭게 변신, 전국 어느 전통시장에 비해 쾌적하고 쇼핑하기 편한 시장 환경을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시장 인프라 투자를 하지 않아도 현대화된 전통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설을 기반으로 더 많은 고객이 찾아 올 수 있도록 회원 상인들과 소통하면서 고민할 것입니다"

구로에서 태어나 부친에 이어 2대에 걸쳐 30년 이상 시장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의 '구로토박이'이자 '시장토박이'인 정 회장은 구로시장에 대한 애착이 그 누구보다도 깊고 넓다면서 예전에 비해 침체되고 있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 상인회 건물 1층을 고객쉼터 및 다문화 공간으로 마련하는 한편 시장상인 동호회 활성화 지원 및 상인교육 등을 통해 더 활기찬 시장 분위기를 조성할 생각"이라고 했다.

특히 구로시장과 접한 남구로시장과의 통합에도 적극 나서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로시장이나 남구로시장은 하나와 같습니다. 다만 여러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명칭이 다를 뿐인데 장기적인 안목에서 하나로 통합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래야 구로구의 대표시장이자 서울의 명품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시장 통합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