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중국 남성 '치료중 사망'

지역아동센터 관련 17명 집단감염

2021-10-29     정세화 기자

지난 한 주간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모두 324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또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중이던 69세 남성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10월 27일(수) 현재 구로구주민 확진자 수는 총 5,643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전체 확진자 발생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서울시 전체 확진자 11만7,358명 중의 약 4.8%였다. 
 
◇사망자 발생=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후 치료를 받던 69세 중국인 남성 확진자(3971번. 9.25. 확진) 한명이  지난 10월 20일(수) 사망했다. 

이로써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후 사망한 구로주민은 총 18명으로 늘어났다.

사망한 이 남성은 9월24일(금)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의 발현으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의사 권유로 검사를 받은후 다음날 25일(토)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 당일 미소들요양병원으로 병상배정을 받아 치료를 받던 도중 호흡곤란 등을 호소해 고려대구로병원으로 전원된후 치료를 받던중 20일 사망했다. 

감염경로는 '불투명'으로 파악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그의 가족 한명도 확진4501번(09.26확진)됐다.  사망한 이 남성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백신 미접종' 사유에 대해 구로구보건소측은 "역학조사 결과 '전립선암' 치료 중이었으며, 개인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접종받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구로구보건소 관계자는  "전립선암 등 면역력이 낮은 기저질환 환자일수록 감염 후 치사율이 높다"며 "감염뿐 아니라 기저질환 환자일수록 감염 후 환자 본인의 치사율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백신을 접종을 고려해달라"며 백신접종을  당부했다.

◇N차 감염= 지난달 17일(일)부터 25일(월)까지 구로3동에 소재한 'G지역아동센터'에서도 '백신 접종 후 돌파 감염' 및 'N차 감염'이 발생했다.

G지역아동센터는 미성년 장애아동들을 돌보는 지역아동센터이다. 지역아동센터 최초 확진자는 센터에서 활동하던 공익요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로구보건소는 G지역아동센터의 최초확진자인 공익요원을 포함한 시설관계 확진자 2명 모두 백신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 사례였으며, 시설 이용 아이들 및 그들 가족으로도 전파된 'N차감염' 이라고 전했다.

구로타임즈 취재결과 17일(일) 센터 내 공익요원인 5229번(남, 20대)이 최초 감염된 후 19일(월)부터 센터 내 아동 3명(5257·5261·5286번)과 센터 내 근로자 5284번이 센터 내부 감염자로 파악됐다. 

구보건소 측은 "접촉자를 포함해 총 56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센터에서는 총 5명(아동 3명, 근로자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그들 가족 등으로 N차 감염되면서 총 확진자가 17명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 내 집단감염에 대해 구로구보건소는 "역학조사 결과 시설 내 발열체크 및 손소독 뿐 아니라 수시로 자연 환기 등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시설 아동의 특성상 장애가 있어 종사자와 이용자 간 학습 활동 등에서 거리 유지가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간식 및 식사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지역아동센터의 집단감염으로는 이번이 첫 사례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로구청 어르신청소년과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 비롯해 우리동네키움센터, 온종일돌봄센터에서  확진 아동이 나온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N차로 시설 감염이 확산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긴급돌봄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올 시, 아이들 안전을 위해 센터 이용 아동 및 관계자 모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 되어 있으며, 확진아동 이외에 음성판정을 받은 이용자들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아동과 접촉여부를 따져 '자가격리대상'으로 구분된다"며 "시설 내 확진자 발생의 경우 아이들의 긴급돌봄 보다 '방역법'에 의거해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시 되기 때문에  자가격리 판정 및 시설폐쇄의 경우 전원 '자택돌봄'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G지역아동센터'는  집단감염 발생으로 지난 18일(월)부터 28일(금)까지 2주간 폐쇄조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