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신입생 유치 '총력'

학생작품전시회 인기학과신설 특장점안내 등

2021-10-22     윤용훈 기자

지역내 4개 특성화고등학교들이 2022년 신입생 정시모집을 앞두고 신입생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서서울생활과학고, 예림디자인고, 유한공업고, 덕일전자고 등 구로지역내 4개 특성화고는 매년 신입생모집을 앞둔 이맘때면 신입생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등학교 입학 학령 인구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데다 중3학년생이나 학부모들이 특성화고를 기피하는 경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 특성화고관계자들이 인근 중학교를 방문해 직접 홍보활동하지 못하는 등 적지 않은 제약을 받고 있어 예전에 비해 어렵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특성화고 관계자들은 "신입생 학령인구가 해마다 줄고 있고, 학부모 및 학생들은 대학진학을 목표로 한 인문고를 선호하는 경향이 갈수록 두드러진데 비해 취업을 목적으로 전문직업교육을 주로 하는 특성화고 인기가 줄어 신입생 유치가 힘든 실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때문에 각 특성화고는 한 명의 신입생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10월이면 전 직원이 나서 학교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서서울과학고(수궁동 소재)는 국제조리학과(3학급), 국제뷰티아트과(3학급), IT비지니스과(1학급), 호텔외식조리과(1학급), 생활체육과(1학급), 실용음악과(1학급) 등 6개학과 10학급에 총 220명 신입생 정원을 모집한다. 

지난해 12학급 264명 모집에서 올해 신입생 모집에선 호텔외식조리과 및 생활체육과가 1학급씩 줄어들어 정원이 총 44명으로 줄었다.

 

이 학교는 지난 16일에 이어 23일 학교에서 입학설명회를 갖고 이후에도 토요일마다 개별 학생들을 위해 설명회를 갖는다고 한다.

이 학교 관계자는 "그동안 신입생 모집에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근년들어 인근 특성화고에서도 본교(서서울생활과학고)에서 인기 있는 미용 및 조리 학과를 신설하고 있어 올해 신입생 유치가 예년에 비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신입생 유치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예림디자인고(수궁동 소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국의 중3 학생을 대상으로 시각디자인과(2학급), 콘텐츠디자인과(2학급), 만화에니메이션과(1학급), 패션스타일리스트과 등 6학급 128명을 정시 모집한다.

10월 23일에 이어 11월 6일과 13일 드림아트홀에서 입학설명회를 진행한다.

이 학교 관계자는 "신입생 유치를 위해 현재 본교학생 미술작품 전시회를 천왕중에서 갖고 있으며, 오류동 하나은행 오류지점에도 약 한달간 미술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학교의 장점과 졸업 후 대학진학이나 취업에 대한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며 "매년 신입생 모집 때에는 전 직원이 나서서 신입생 유치를 위해 뛰어다니고 있다"고 했다. 

유한공업고(항동)는 지난해와 같은 스마트제어과(2학급), 자동화시스템과(2학급), 로봇전기과(2학급), 건축디지인과(2학급) 등 4개학과 8학급 172명을 모집한다.

지난 15, 16일 입학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11월 12,13일에도 입학설명회를 연다. 

학교 관계자는 "유명 특성화고로 알려져 유수한 신입생유치에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최근들어 특성화고 인가가 떨어지면서 타 학교와 마찬가지로 신입생 유치를 위해 학교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특히 특성화고 장점인 선 취업 후에도 나중에 얼마든지 대학진학을 할 수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고 했다.

덕일전자공업고(오류2동)는 지난해에 비해 정원 8명이 줄은 전자과(2학급), 로봇드론과(2학급) 4학급 총 80명을 정시 모집한다. 지난 16일과 23일 입학설명회를 가졌다. 

올해 서울소재 특성화고는 오는 11월 23일과 24일 양일간 특별전형 원서를, 11월 30일과 12월1일 양일간 일반전형을 동시에 받는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면접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각 학교별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