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대차] "원하는 도서관으로 배달합니다"

상호대차로 더 가까워진 책

2021-10-22     정세화 기자

 

"가끔 정말 읽고 싶은 책이 있어 도서관에 갔는데 이미 대출 중이라든가, 미보유 도서라든가 그런 경험 한 번씩은 있잖아요. 그렇다고 한 번 읽자고 책을 사기는 아깝고. '상호대차'는 원하는 책을 집 근처 도서관으로 배달해 주니 아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어요." 

뺨을 스치는 차가운 가을바람에 책 한 권이 생각나는 요즘,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맞춰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집에서 원하는 책을 빌려볼 수는 없을까.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책 한 권의 여유를 갖고 싶다면.

구로구통합도서관 '지혜의 등대'(https://lib.guro.go.kr)에 접속해 '상호대차' 서비스를 이용해 보자.

홈페이지 가입 및 로그인 후 메인 창에 원하는 도서 자료를 검색한 뒤, 도서관의 상호대차 가능 여부와 도서소장정보 등을 확인한 후 신청절차를 밟으면 된다. 

신청 도서는 신청일로부터 약 2~4일 뒤 수령 희망 도서관으로 배달된다.

이용가능 권수는 1인 3권으로, 14일간 대출할 수 있다.

상호대차 서비스란 구로구에 소재한 구로구 관내 36개 도서관에 구비된 도서 중 원하는 도서를 무료로 예약해 이용자가 방문하기 편한 '상호대차 가능 도서관'에서 대출 및 반납을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

현재 구로구 내 소재한 도서관 113개소 중 상호대차가 가능한 도서관은 총 36개소 △구립도서관 10개소(구로꿈나무·꿈마을·구로구립온누리·개봉어린이·하늘·개봉·글마루한옥어린이·궁동어린이·구로기적·오류도서관) △공립작은도서관 18개소 (신도림·구로1·2·4·5 가리봉·고척1·2·개봉2·3·오류1·2·수궁동 새마을작은도서관· 신도림어린이영어작은도서관) △사립작은도서관 4개소 (고척교회도서관책마을·광진도서실·옹달샘작은도서관·그래그래작은도서관) △주민개방학교도서관 3개소 (우신고·서서울생활과학고·신도림고 도서실) △구청행정자료실 등이다.

이 중 그래그래작은도서관의 경우는 도서관 내부누수로 '임시휴관 중'이라 21일(목) 현재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구로구청 문화관광과 도서관팀 측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자, 집 근처 주민센터에 위치한 새마을 작은도서관 또는 공립, 사립 작은도서관 등을 통해 상호대차 신청 주민 수가 코로나 이전 대비 많이 늘어났다"며 "많은 주민들이 상호대차를 통해 안전한 공간에서 독서 활동을 하며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다독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