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여권발급 격감

2019년 3만7,951건, 지난해 7,951건

2021-10-15     윤용훈 기자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구로구에서의 여권발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구에 따르면 신규 및 재발급을 포함한 여권 발급은 지난 2018년 총 3만7,409건, 2019년 3만5,931건 등 해마다 3만 건 이상으로 여급이 발급됐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해에는 7,951건으로, 종전 발급량의 22% 수준으로 격감했다.

올해도 3.4분기가 끝나는 9월30일 기준으로 3,172건이 발급, 지난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여권발급이 준 것은 여권 발급은 해외여행이나 비즈니스를 위해 신청하고 있는데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주요 해외 여행국 등에서 코로나 확산이 심해 해외이동 자체가 힘든 상황에서 굳이 여권을 발급할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여권발급은 신규보다 재발급이 전체 발급의 80%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훨씬 많다.

하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주요국들이 출입국을 제한하고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해외여행 등을 할 필요가 없어 여권 유효기간 만기가 되어도 재발급을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 주민은 "여권의 유효기간이 만료돼 외교부로부터 재발급을 받으라는 사전알림 서비스문자를 받았지만 현재 코나로 인해 해외에 나갈 계획이 없어 재발급을 받지 않았다"며 "향후 필요시 정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 전자여권을 받을 생각"이라고 했다. 

차세대 전자여권은 정부가 보안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발급한다고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늦어지고 있다. 

차세대 전자여권은 30여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표지 색상은 남색으로 변경되고, 여권번호 체계와 주민등록번호, 발급일자 유효기간표기 등도 변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