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혈압 체크 좀 해볼까

동주민센터, 생활체육관, 보건지소 등 자동혈압측정기 비치, 누구나 이용

2021-10-15     정세화 기자

 

구로5동에 살고 있는  이종칠(73)어르신의 최근 고민은 높아지는 혈압이다.

최근 의사로부터 "혈압 수치가 150을 넘었다"며 "이대로는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으니, 식습관을 바꾸고 운동과 혈압측정을 주기적으로 하라"는 숙제를 받았다.

병원 진료를 마친 후 무거워진 마음으로 약국으로 갔는데, 가정용 혈압기의 종류와 가격에  부담을 느껴야 했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구로타임즈가 실제 약국에서 판매 중인 '가정용 혈압기' 가격등을 알아봤더니, 혈압기마다 기능이 천차만별로 다양하고, 가격 또한 10만 원 안팎에 달했다. 

일상적으로 혈압상태 등을 체크하고 싶다면 구로구보건소와  보건지소, 16개 동주민센터, 공공체육시설, 금융점 등 지역내 공공기관내 건강관련 시설들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현재  동주민센터와 체육관등에는 무료로 혈압을 측정할수 있는 '자동 전자혈압계'가 한 대씩 설치되어 있다.  

구로타임즈 취재결과  자동전자 혈압계가 설치되어 있는 곳은 구로구내 16개동주민센터뿐 아니라, △구로구청 민원여권과1층 민원실(구로2동) △구로구민체육센터(고척2동) △개웅산생활체육관(개봉3동) △신도림생활체육관(신도림동) △구로누리배드민턴장(구로5동) 등이 있다.

이같은 자동혈압기는 지난 2018년 구로구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약 3,000만 원의 구예산을  들여 15개 동(항동 분동 전)주민센터와 구청민원실과  생활체육시설등 20곳에 설치된 것. 

또 지역내 보건소나 지소를 이용하면 혈압기 체크만 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 대사증후군 및 만성질환 검진도 무료로 받을수 있다.    

구로구 보건소(구로5동 소재)와  오류보건지소(오류2동 소재) 및  G밸리보건지소(구로3동 소재) 가 그곳이다. <사진> 

대사증후군 검사는 '만 20세부터 64세 주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만성질환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대사증후군이란 내장지방형 복부비만 및 고혈압, 고혈당, 지질이상 같은 생활습관병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하며, 이는 뇌졸중 및 심장질환, 당뇨병 합병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검사는 △혈압 및 △복부비만 △공복혈당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트롤 △체성분 등이 진행된다.

만성질환이란 심뇌혈관 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등 회복이 어려운 병리적 질환상태를 말한다.  

'만성질환 검진' 또한 혈압 및 혈당, 체성분 검사, 복부 둘레 측정 등이 이뤄지며, 이외에도 맞춤형 건강상담도 무료로 받을수 있다. 

보건소에서 이같은 무료검진을 원하면 반드시 사전에 전화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문의는 구로구 보건소 1층 대사증후군관리전문센터(860-2066), 오류보건지소(860-8163~4), G밸리보건지소(860-8173~4)로 하면 된다.

이곳 검사결과에 따라 만성질환 및 대사증후군 대상자를 분류해 6개월과 12개월 주기로 검진 및 지역 병의원 연계 등이 무료로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