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대 이상반응 신고 급증

심근염, 겨드랑이 및 유방통증 등 호소

2021-10-08     정세화 기자

지난 6일(수) 기준 구로구에 접수된 이상 반응 신고는 총 1,796건으로 나타났다.

구로구보건소에 따르면 이 가운데 중증신고는 총 27건이며 사망 6건, 아나필락시스 양반응 12건, 기타 중증 9건으로 분류됐다.

이외 접종 부위 통증, 부기, 발적, 발열, 근육통 등의 경미한 반응은 1,767건으로 나타났다. 

아나필락시스 양반응 증상은 두드러기, 호흡곤란, 실신, 의식저하 등이며, 기타 중증 증상에는 발열, 경련, 혈전, 심낭염, 심근염 등이 있다.

코로나19 관련 20,30대 백신접종자가 급증하면서 심장이나 겨드랑이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이상증세 신고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접종이 중노년층에서 청년층으로 진행되면서, 젊은층의 심장관련 이상반응 등의 신고수가 늘어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구로구보건소는 "지난 2분기는 중장년, 노년층을 중심으로 접종을 진행해 5060세대의 이상 반응이 다수였으나, 최근 들어 2030세대에게 mRNa백신(화이자·모더나)접종이 시작되면서 이상 반응 신고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2030세대에서는 주로 발열 및 근육통 등 경미 증상뿐 아니라 심낭염, 심근염 증상 중 하나인 심장 부위 압박감, 심장 통증 등을 다수 호소한다"며 "이외에도 여성의 경우 임파선을 따라 겨드랑이 및 유방 통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다수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 반응 신고에 대해 구 보건소 측은 "접종 후 3일, 5일 주기로 접종자의 몸 상태가 조금이라도 이상할 경우 접종자는 질병관리청 어플 쿠브(COOV) 및 지역 보건소(860-2418), 질병청 콜센터(1339)에 전화해 개인이 직접 '이상 반응 신고'를 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병의원을 방문해 '진료' 후 이상 반응을 신고할 수도 있다"고 안내했다.

이뿐 아니라 지역의 접종 위탁 병의원에 대해서도 "병의원에서 환자가 이상 반응을 호소할 시 백신과의 연과성을 판별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환자의 이상 반응이 신고돼야 보건소에서 접종자의 건강상태를 면밀하게 살필 수 있기 때문에, 병의원에서도 환자가 이상 반응을 호소할 시 반드시 '이상 반응 신고'를 해줄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