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코로나19 확진동물 임시보호, 서울동물복지센터 구로점 전환 운영 중

서울시 유일. 지난 2월부터 "10월 중 운영종료여부 결정"

2021-10-01     정세화 기자

지난 2월 '서울동물복지센터 구로'(경인로 4729)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동물 임시보호시설'로 전환된 것으로 구로타임즈 취재결과 최근 확인됐다. 

이는 서울시 유일의 '코로나19 감염병전담 요양병원'이 '미소들요양병원'(개봉1동)으로 선정운영되고 있는데 이어, 서울시 내 유일한 '서울시 코로나19 확진 동물 임시보호시설'이 선정된 사례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동물 임시 보호 시설로 전환한 지난 2월 이후 9월30일(목)까지 약8개월 동안 '임시보호센터'를 거쳐 간 '코로나19 확진 동물'은 총 86마리. 이들 중 약 62.7%(57마리)는 개였으며, 37.4%(29마리)는 고양이였다. 

서울시는 임시 보호시설 입소기준에 대해 "가족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시 가족 및 반려동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서울시가 직접 진행한다"며 "양성(확진) 판정을 받은 동물들 중 이들을 돌볼 가족이 없다면 센터에 맡겨 임시 보호를 받게된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시가 운영 중인 '서울동물복지센터'는 총 2곳이다. 구로구와 마포구에 위치해있다. 하지만, 서울시가 운영 중인 '코로나19 확진 동물 임시보호시설'은 '구로센터'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것.

구로센터가 서울시 유일의 '코로나19 확진동물 임시보호센터'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서울시 측은 "코로나19 확진 동물과 사람 간의 감염사례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마포센터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고층 빌딩 지하에 입점해 실질적으로 임시보호센터 운영이 불가하다고 판단했다"며 "구로센터의 경우 단독의 건물로 주변 주민들 간의 접촉이 적고, 독립된 공간에서 동물들의 임시 보호가 이뤄질 수 있다 판단하여 선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8개월동안 86마리의 동물들이 거쳐 갔지만, 실질적 입소 기간은 평균 1~3일 수준"이고 "현재 국내외로 동물이 확진된 후 사람에게 전파한 사례는 없으며, 센터 또한 혹시 모를 바이러스 전파에 대비하기 위해 소독 및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센터의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기때문에 주민들 모두 안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향후 운영 계획과 관련하여 서울시 측은 "9월 들어 '재택치료' 등 방역당국의 정책이 변화하고 있음에 따라 (동물 보호) 센터 또한 '확진 동물'의 임시보호 시설의 필요 요구가 축소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에 '서울동물복지센터 구로' 또한 '확진 동물 격리시설 운영 종료' 여부를 10월 중으로 결정할 계획이며, 향후 '운영 종료 결정'이 이뤄진다면 기존의 '길고양이 TNR(고양이 중성화)사업' 및 '반려동물 교육' 등 기존 동물복지센터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