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국민지원금 신청 '북새통'

동주민센터 접수 첫날부터 대기줄 이어져

2021-09-18     윤용훈 기자

지난 6일(월)부터 하위 국민 88%에게 상생국민지원금이 지급되는 가운데, 오프라인 지원금 신청·접수가 시작된 13일(월) 첫날부터 구로구 각 동 주민센터가 북적이고 있다.

오프라인 상생국민지원금 신청이 시작되면서 구로구의 많은 대상자가 지원금 및 이의 신청을 하기 위해 관내 16개 동주민센터에 대상자들의 발길이 아침부터 이어지고 있는 것.

구로4동주민센터 민숙경 동장은 "컴퓨터나 핸드폰 등을 가지고 온라인으로 신청하기 어려운 나이 든 지역주민이나 중국교포들이 동 센터 3층 강당에 마련된 신청접수처에 아침 일찍부터 찾아 신청 하고 있다"며 "보통 대기 시간이 2시간 정도 걸리고 있다"고 했다. 

 

오프라인 지원금 신청·접수가 시작된 둘째 날인 14일(화) 오후 구로4동 주민센터 입구에서부터 3층 계단 사이 신청자 들이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있고, 3층 강당에 마련된 의자에 자리가 꽉 차고 20여명 정도가 대기 중이었다.

동 센터 입구에서 발열 체크 등 방역절차를 진행한 뒤 3층 국민지원금 접수처로 안내했다.

접수처에는 동 직원과 기간제 직원 그리고 서류 작성 안내를 맡은 동직원 및 통장 등 10여명이 쉴 틈이 없이 분주했다.

 

14일(화) 주민센터에는 주민등록상 생년 끝자리 2, 7일 대상자가 신청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모른 채 방문한 일부 대상자들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또한 해당 신청일이지만 대기자가 많아 뒤 돌아서거나 신청서만을 받아 가지고 가는 대상자들이 눈에 띄기도 했다.

추석을 앞두고 이러한 지원금 신청자에다 저소득층에게 전달하는 추석선물을 받으러 오는 주민까지 몰리면서 동 센터는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중국교포들이 밀집해 있는 가리봉동 및 구로2동 동주민센터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구로2동주민센터 윤창익 동장은 "동 센터 접수 첫날인 13일(월)에는 구로청소년센터 앞마당까지 대기자들이 몰려 혼잡했다"며 "오전시간에 대상자들이 몰리고 오후 들어서야 대기자들이 줄고 있다"고 했다. 

구로4동 민경숙 동장은 "동 직원들이 낮에는 국민지원금 업무를 하고 퇴근 시간이후에는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야근을 하고 있다"며 "요일제 신청이 해제되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당분간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