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관리감독보다 돌봄정책 더 필요"... 지역중심형 아동돌봄정책 지적 이어져

지난 2일 '아이키우기좋은 구로' 토론회

2021-09-03     구로타임즈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 건강한 돌봄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토론회'가 지난 9월 2일(목)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온라인으로 개최돼 학부모들의 큰 주목을 끌었다.

구로 및 개봉 융합형우리동네키움센터가 주관하여 시립구로청소년센터에서 유튜브 및 구로마을 TV로 실시간 방송된 이날 토론회에서 윤석주(구로구지역아동센터협의회-한사랑지역아동센터) 회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구로,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아동센터'라는 제목발표를 통해 "지금은 공공성을 강화할 때가 아닌 돌봄의 질을 높여야 할 때"라며 "지역아동센터 낙인감 해소, 열악한 환경 개선, 종사자 처우개선, 종사자 인원보충 필요, 아동들의 안정적인 급식 제공을 위해 급식조리사 1인 인건비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단체급식시설에 질 높은 수준의 급식시설을 갖추려면 한시적 일자리 지원으로 그칠게 아니라 안정적인 일자리 지원이 중요하다 강조했다.

이어 이경영(구로구온종일돌봄센터협의회-아아열린온종일돌봄센터) 회장은 구로형 온종일돌봄센터의 지속성과 안정적 운영을 위한 방안에 대해 "온종일돌봄센터가 1년 보조금 사업으로 불안정성을 띠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아동과 학부모들이 모두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송은주(구로구우리동네키움센터협의회 회장) 구로구마을돌봄조정관은 마을돌봄현황 및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구로구에 있는 마을돌봄기관을 안내하고, 돌봄유형별로 비교 분석했다. 그는 "새로운 돌봄기관을 만들기보다 지금 돌봄을 하고 있는 기관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정말 돌봄이 필요한 동네에 설치했어야 했다"고 지적하고 "아이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은 정원에 민감하고, 정원에 따라 교사 채용여부가 결정되고, 인력 지원, 운영비 지원 등 정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했다. 따라서 "촘촘한 돌봄, 건강한 돌봄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학교와 자치구, 마을돌봄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 및 정례회가 필요하다"고 했다. 

성태숙(전지협 아동정책연구소-구로파랑새나눔터지역아동센터) 소장은 자치구 중심-시민주권형 돌봄생태계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민관협치 구조, 지역 중심형 아동 돌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치구는 관리감독에 중점을 두기보다 지역사회돌봄 욕구에 대해 돌봄정책을 내고, 구민과 돌봄 종사자들의 의견 수렴 등을 바탕으로 돌봄 정책을 구현해야 한다"며 "자치구와 마을돌봄기관 사이에 중간지원 조직을 두면 더 원활한 돌봄이 될 것"이라며 지역중심형 아동 돌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