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이런 것이 4차 산업이군"

[이곳] G밸리 제4차산업체험센터 드론, 코딩, VR, 3D프린팅 등 체험'장' 학생부터 직장인, 가족단위 방문도

2021-09-03     윤용훈 기자

첨단 IT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과 드론 등의 초연결과 초지능 테크놀러지를 기반으로 한 제4차산업혁명. 하지만 막상 이를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G밸리 제4차산업체험센터(구로3동 소재)는 학생과 직장인, 지역주민 등이 언제든 급변하는 이같은 제4차산업혁명시대 기술을 몸소 체험할 다양한 기기를 준비해 두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메타웹스페이스(이사장 김혜진, 전 글로벌산업관광협동조합)가 2018년 구로디지털단지 내 jnk디지털타워 지하1층에 약 100㎡ 규모로 마련한 제4차산업체험센터(이하 센터)에는 드론, 코딩, VR, 3D프린팅 등 4개 기술의 원리를 이해하고, 기초 실습과 관련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는 곳이다. 

센터 관계자는 "한 공간에 이러한 4개 기술 분야의 체험장을 준비하여, 참여자들이 개별체험과 크로스오버적 경험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며 "주로 초중고 및 대학생, 직장인 등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센터에는 4개 기술 분야마다 전담 강사를 두고 있다. 이들 강사 3명은 서울시 일자리 사업에 선발된 청년들로 각 기술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과 원리 등 설명한 뒤 바로 마련된 기기를 체험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센터 개설초기에는 무료 이용해오다 현재는 한 분야 체험 시 1인 1시간당 1만3천원의 이용료를 받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학교에서 4차 산업에 대한 이론을 센터의 체험장에서 직접 보고, 조작하면 신기해 하고 재미있어 한다"며 "이러한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4차산업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고, 나아가 유망분야인 이들 산업의 진로 설정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3D프린팅이나 드론 분야에 더 관심을 쏟는다고.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지난 해부터는 학생들 발길이 전보다 뜸하다.

"코로나 발생 전에는 지방 학교에서 버스를 대절해 체험을 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지만 코로나로 이후 학생들이 크게 줄은 반면에 직장인이나 가족단위로 찾아와 체험하는 경우가 많다"며 운영의 어려움을 내 비쳤다.

센터는 또한 디지털단지내의 기업과 연계한 산업관광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단지 내 웰크론(산업용 선유산업), 이오이스(3D스캔 솔루션), 한기엔지니어링(전문건설), 위나트(산업디자인), 해리텍스타일(섬유산업), 라다안큐바이오(의료기기) 등 6개 기업체의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질의 응답하는 형식으로 산업관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사전에 미리 예약을 받고 해당 산업체와 일정을 조정해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4가지 체험장의 운영공간이 비좁고, 관련 기기도 부족한 단점이 있어 고민이라고 한다. 

김혜진 이사장은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구로구청이 구로소방서 옆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창의문화센터'가 내년 하반기 쯤 건립돼, 4차 산업 관련, 체험장이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면 그동안 축적한 4차산업체험장 운영경험을 연계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