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가격리 중 확진 비율 높아져

일주일사이 총 확진자의 25%, 가족 추가전파

2021-08-20     정세화 기자
자가격리자 및 밀접접촉자, 유증상자 등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구로구보건소'앞에서 줄지어 검사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주민들. 8월 들어 매일 아침 8시30분경이면 약 30~40명이 몰리고 있다.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4차대유행이 약 두 달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목) 00시기준 서울시의 총 누적확진자는 총 7만3,169명.

이날 기준으로 서울지역 25개 자치구를 5개 권역(서남·서북·도심·동남·동북)상황을 분석해본 결과 동북권(도봉·노원·강북·성북·중·동대문·성동·광진구)이 26.94%(19,713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구로구가 소재하고 있는 서남권(양천·금천·강서·영등포·동작·관악구)이 25.33%(18.535명)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이 21.59%(15,799명)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구)이 10.56%(7,725명) △도심권이(용산·종로·중구)6.12%(4,478명)를 기록했다.

자치구별 총누적 확진자수로는   강남구(5,183명)가 가장 많았고, 확진자가 가장 적은 자치구는 중구(1,129명)이었다.

한편 구로구의 총 누적확진자는 2,559명으로 25개 자치구 중 확진자 발생 순위 14위로 중간수준이었다.

한편 지난 12일(목)부터 18일(수)까지 일주일동안 구로구에서는 총 140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8월에 발생한 신규확진자 총 372명 중 37.6%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감염경로를 보면 △감염경로조사중(불투명) 32.86%(46명) △가족감염 32.14%(45명) △타시·구 기확진자 접촉 25%(35명) △구로구 기확진자 접촉 10%(14명)를 기록했다.

여전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과 가족간 감염 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1주일간 발생한 확진자 140명 중 약 25%에 달하는 34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되었다.

이에 대해 구로구대책본부는 "가족 또는 지인, 회사 동료 등지에서 '최초 확진자'와 접촉한 뒤 '최초 음성판정'을 받아 2주간 자가격리를 하던 자가격리자들이 격리기간 중 증상발현 또는 자가격리 해제전 검사에서 양성 재 판정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부 측은 "자가격리 확진의 경우 격리기간 중 함께 생활공간을 사용하는 가족들에게도 추가 전파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확진 반경이 가족으로 퍼져 더욱 많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부 관계자는 "가족 및 지역사회 내 추가감염전파를 막을 수 있도록 자가격리자들은 반드시 자택 내에서도 분리된 공간에 격리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구로구보건소는 '코로나19 백신접종'과 관련, "월요일(16일)부터 만 50세이상에 대한 백신접종을 진행 중에 있고, 만 40세 이하 주민은 오늘(19일) 18시까지 접종예약을 받아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접종받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