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 김학근 이사장 "도시락중심에서 반찬등 신규사업도"

최근 서울시표창장 수상

2021-08-13     윤용훈 기자

 

구로행복도시락사회적협동조합의 김학근 이사장(54)이 최근 열린 '서울사회적경제 온라인박람회'에서 사회적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로 서울시장 표창장을 받아 주목을 끌고 있다.

김 이사장은 "법인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서울시장 표창장을 받게 돼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직원 모두와 함께 매일 위생적이고 건강한 도시락을 만들어 취약계층에게 배송해 가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또한 조합을 성장시키고 있는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표창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사회복지관련 기관에서 근무한 26년차 사회복지사인 이 이사장은 구로지역자활센터 소속의 자활근로사업인 행복을나누는도시락사업단의 팀장으로 참여한 뒤 2018년 말 자활기업이자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독립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사업장은 구로4동 구로구시설관리공단 별관 1층에 소재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구로구와 양천구의 결식우려아동을 대상으로 집 밥 같은 영양 도시락을 제작해 배달하고, 여기에 구로구와 영등포의 돌봄SOS사업 식사지원 제공기관으로 선정돼 취약계층 공공급식을 수행하고 있다"며 "특히 조합 운영 3년차로 초기 대비 매출이 150% 성장하고, 직원 또한 10명에서 4명이 늘어난 14명이 이른 새벽부터 일하고 있다."고 조합을 소개했다. 

그는 이러한 매출 증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합원과 직원이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하다 보니 자연스런 매출 성장으로 연결됐고, 특히 위생 강화와 조리방법 개선을 위한 장비도입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한 것도 매출증대에 큰 몫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매출증대가 순이익으로 연결되지 않아 고민이라고 한다.

"근년 들어 쌀, 채소 등 식재료 가격이 너무 오른 데다 코로나로 인한 단체급식 공급이 줄어드는 등 채산성이 떨어져 적자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올해 7월부터 결식아동의 식대가 6천원에서 7천원으로 올랐지만 인상된 만큼 급식량도 늘리고 다양한 간식을 더 많이 제공하고 있어 당분간 적자운영이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그는 적자 탈출을 위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조합의 운영방식을 기반삼아 도시락 중심에서 반찬 등 신규 사업을 연구 준비하여 내년부터 시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른 사회적경제조직들과 연대 또는 협력하여 동반성장에 노력하는 한편 새로운 수익원 사업을 개발해 간다면 조합성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2년간은 더 안정적인 재정 상태를 이루고 지속가능한 기업형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