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구로주민 누적확진자 2천명 넘어

21일 현재, 디지털단지내 영상업체 집단감염 10명

2021-07-23     정세화 기자

 

구로주민 누적확진자가 지난 21일(수)로 2천명을 기록했다.

구로구대책본부에 따르면 구로구 주민 코로나19확진자는 지난 21일(수) 오후6시 기준 2,000명을 넘어, 2,00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22일(월) 첫 발생이후 1년5개월사이에 발생한 수치이다.

이는 같은 날 0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 6만143명 중 3.33%를 차지하는 것이다.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가운데 확진자 발생 순위로 16번째였다.

구로지역 신규확진자의 최근 증감세를 보면 지난 15일(목)부터 21일(수)까지 일주일동안 코 177명이 새로 발생했다.

지난 8일(목)부터 14일(수)까지 발생한 130명에 비해 36.15%(47명)가 증가한 수치이다.

하루 평균 약 25명 내외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감염 연령과 관련해, 구로구대책본부 측은 "확진자 발생 비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주말(금~토)에 6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연령대는 백신접종을 하지 못한 60대 이하 확진자가 대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구로구보건소가 역학조사를 시행한 결과 67명의 주말 확진자 중 △50대 확진이 23.8%(16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20대20.8%(14명) △3,40대 각 17.8%(각12명) △60대 10.8%(7명) △10대 9%(6명)이 나왔다"며 "이들 중 60대 7명에서 2명은 '백신 1차 접종자'였으며 나머지 5명은 '백신 미접종자'였다"고 전했다.

구로타임즈가 지난 7일간(15~21일)발생한 신규 확진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6일(금)과 21일(수)에 하루 확진자가 29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중 20일(화)이 확진자 발생이 가장 적은 날이었는데, 확진자는 21명으로 그리 적은 수준이라고도 볼 수 없었다. 

감염경로를 보면 '조사 중'(불투명)이 무려 40.68%(72명)으로 여전히 감염 경로를 알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들의 발생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외에 타지역·구 확진자 접촉 24.86%(44명) △가족감염 22.60%(40명) △구로구민 기확진자 접촉 11.30%(20명) △해외입국(중국) 0.57%(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로주민 기 확진자 접촉 감염 비율이 지난주 대비 4.4%p(11명) 증가해 이전과 달리 구로주민 내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대표적 사례로 타지역·구 주민으로부터의 감염이 구로주민 기확진자 접촉으로 번지며 4차 감염까지 일어나는 사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7월 12일(월) 수원시 직장동료 확진자로부터 감염 된 '1,791번 확진자'(7.12확진)를 시작으로 그의 지인이었던 1,816번(7.13확진)과 1,818번(7.13확진)이 '2차 감염'이 됐고, 1,816번과 접촉한 1,834번(7.14확진)이 '3차 감염' 됐다.

여기다 '1,834번'과 접촉한 1,946번(7.19확진)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으며 '4차 감염'을 기록하기도 했다.

구로구대책본부 측은 이에 대해 "5명의 확진 환자 모두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접촉하여 확진된 것은 아니며, 5명 모두 개별 만남을 통해 N차 감염이 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 확진자 5명의 연령대는 30~40대군을 이루고 있으며, 접촉이유는 직장감염, 개인 사적 모임 등 이유가 모두 다른 것으로 파악된다"며 "직장감염의 경우 집단감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소규모감염뿐 아니라 집단 감염에 대한 긴장도 놓을수 없던 한 주였다.

지난 9일(금)발발한 '구로고대병원'건설현장 집단감염에 이어 지난 16일(금)과 17일(토) '구로디지털단지'에서도 직장 집단감염이 발생해 직장 내 집단감염 경보를 이어갔다.

지난 16일(금) 구로디지털단지(구로3동)에 소재한 한 영상회사에서 '관악구 확진자(7.16확진)'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확진자가 나온 영상회사가 있던 빌딩 8층과 14층에 대해 이용자 303명 검사를 실시한 결과 17일(토)부터 20일(화)사이 추가 확진자 9명이 나왔다.

이에따라 '구로디지털단지'발 직장감염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들의 거주 지역을 보면 △관악구와 △금천구에서 각각 3명, 뒤를 이어 △구로구(1908번) △양천구 △동작구 △타시도에서 각각 1명이었다.

이들 중 구로주민 확진자는 1,908번(7.18확진)뿐이었지만, 최초 관악구 확진자를 포함해 타지역·구 9명의 확진자 모두 서남권지역 주민이며, 구로구에서 활동하는 '구로구 생활주민'이었다.

지역 안팎에서 발생하는 이같은 'N'차 감염 및 직장 감염과 관련, 구로구보건소는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다면 선제검사를 받도록 하는 한편, 평소 마스크 착용 이동자제 자연환기 등 주민들의 생활방역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