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아동 급식 단가 인상

7월부터 6천원서 7천원으로

2021-07-09     윤용훈 기자

7월부터 결식아동 급식지원 단가(한 끼)가 현행 6천원에서 7천원으로 인상된다. 

서울시 결식아동 급식 단가 6천원은 외식물가를 고려했을 때 양질의 식사를 하기에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이 잇따라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도 급식 단가 현실화를 위해 기준단가 인상을 요청한 바 있으며,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상황에 저소득층 아동의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자 추경예산에 적극 반영하게 된 것이다. 

결식아동 지원사업은 서울시, 자치구,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있으며, 올해 서울시 결식아동 급식지원 기정예산은 224억(시비 기준)이다. 

서울시는 이번 1차 추가경정예산에 급식단가 인상분으로 시비 18억 7천만 원을 반영했다.

구로구청도 이와 관련 약 15억원의 기정예산에다 지난 6월 추가경정예산 약 9천만원을 마련했다.

결식아동 급식비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각각 50%씩 분담해 집행하고 있다. 

서울시내 결식우려 아동은 총 3만 1천여 명으로, 아동급식카드, 지역아동센터, 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급식을 지원 중이다. 인상된 급식지원 단가는 해당 급식지원 방식에 모두 적용되어 보다 질 높은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로구의 경우도 결식아동 수급대상은 학기 중에는 약 800여명이고, 방학기간에는 약 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지원 대상 아동에게는 꿈나무카드에 급식비를 충전해 지난 5월부터 일반음식점 및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푸드코트에서도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7월부터 일일 사용한도도 종전 1만2천원에서 2만1천원으로 늘렸고, 종전대로 주 2회는 영양 도시락 배달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