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자원순환센터 화재 그후, 복구비예산 30억

8월경 정상화 계획

2021-06-28     윤용훈 기자

지난 3월 12일(금) 자정 무렵 화재가 발생했던(사진, 하단)  구로자원순환센터(이하 센터, 항동 소재)의 복구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는 8월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당시 가구나 소파 등을 쌓아놓은 센터 지하1층 대형폐기물 적환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지하1층 8,818.77㎡ 중 1,500㎡가 소실됐으며, 8,000㎡ 정도가 그을림을 입었고, 덕트, 전기 및 통신 선, 작업관련 자재 등이 소실됐다.

당시 화재로 인해 지하1층에서 작업해오던 음식물 폐기물, 일반 폐기물, 대형 폐기물의 처리작업은 중단되어, 현재 수거대행업체들이 현장에서 이러한 폐기물을 집하해 김포 매립장이나 광명 소각장 등에서 처리하고 있다.

구로구청은 센터 화재복구를 위해 지난 22일(화) 끝난 구로구의회 제302(안)회 정례회에 추가경정예산 중 센터 화재복구사업비로 30억3천만을 상정했다.

구의회에서 해당 추경예산이 승인 통과됨에 따라 화재복구비로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구로구청 관계자는 "센터 화재로 인해 지하1층 전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수준으로 복구하고 있어 예상보다 시간이 걸려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고, 현재 약 64%의 복구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오는 7월 중·하순경까지 복구 작업을 완료하고, 약 1주일간 시험가동 후 8월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센터는 삼성화재에 약 420억원에 달하는 화재보험을 가입해 놓고 있어 센터 복구작업이 끝나는 대로 그동안 복구에 소요된 모든 비용을 보험사에 청구할 것이며, 따라서 구 입장에서는 센터화재로 인한 피해는 사실상 없는 셈"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센터 지하1층 복구 이후 센터 전체시설에 대해 화재예방을 위한 보완공사를 추가로 할 예정이며 이에 필요한 예산 1∼2억 정도를 예비비로 쓸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