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2동 신청사 공사 '차질'

"건설사 공사 포기 … 완공일 연기" 임시 동센터 평생학습관으로 이전

2021-06-28     윤용훈 기자

 

개봉2동 신청사 공사가 당초 예정과 달리 계속 지연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강서효요양병원 옆 건물을 임시청사를 이용하고 있는 개봉2동주민센터는 제 때 신청사로 입주하지 못하고 현 사용건물의 임대계약 만료로 구로평생학습관 2층(전 KBS송신소부지)으로 이전해 이달 28일(월)부터 업무를 재개한다.

개봉2동 신축공사는 지난해 3월 경 매경종합건설이 시공업체로 선정돼 바로 노후청사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신축해 올해 3월 완공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반이 약한데다 지난해 잦은 비와 한파, 코로나까지 겹쳐 예상과 달리 공사속도를 내지 못해 올해 9월 초쯤 완공을 목표로 수정했다는 것.

공사가 이처럼 지지부진한 가운데 시공사인 매경종합건설은 최근 내부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현 개봉2동신청사 공사 포기 뜻을 구청 측에 전달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청사 건설은 골조공사 마무리 수준인 50%수준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시공사가 내부 자금사정이 어려워 개봉2동 신청사 후속 공사를 계속하기 불투명하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이 시공사가 정식으로 공사포기할 경우 후속 조치를 취해 서둘러 공사에 박차를 가해 가능한 올해 안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구로구청은 개봉신축공사비 총 50억원 중 현 시공사가 맡은 건축비는 약 25억 가량인데 이중 지금까지의 공사비를 정산한 뒤 이어 수의계약을 통해 나머지 예산으로 후속 공사를 맡을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 진행을 빨리 서두른다는 것이다. 

개봉2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당초 건설일정에 따라 현 임시청사로 이용하고 있는 강서효요양병원 옆 건물을 2020년 연말까지 임대하기로 했지만 공사 지연으로 올해 3월말에서 다시 6월말로 계속 연기해오다 건물주가 청년임대주택을 새로 신축한다는 통보해와 어쩔 수없이 평생학습 강의실로 쓰던 구로평생학습관 2층 강의실과 사무실을 개조해 오는 26, 27일 이사하고 28일(월)부터 민원업무를 재개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이전할 임시 개봉2동 주민센터는 종전보다 더 비좁아 마을도서관 및 주민자치위원회 회의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공간이 없어 당분간 운영 할 수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