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콜센터발 생활주민 확진 이어져

구로지역 확진자 일주일새 38명

2021-06-11     정세화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지난 9일(수)까지 일주일사이 모두 38명 늘어났다.  

이들 신규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분석해보면 △타지역이나 타자치구의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N차 감염이 47.4%(18명)로 가장 많고  △가족감염 15.8%(6명) △구로구민 기확진자 접촉 10.5%(4명)으로 나타났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경우는 26.3%(10명)로 여전히 높았다. 

타지역·구 기확진자 접촉으로 감염 된 18명의 감염경로 가운데 50%(9명)가 타구 직장 내 기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구보건소 측은 "지난 한 주간 지역 내 집단감염은 잠잠해 졌지만, 타지역 및 타구에 위치한 직장에서 감염된 주민들이 많았다"며 "직장 내 방역에 철저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2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집단감염이 이어졌던 신도림동 소재 한 콜센터에서는 현재까지도 신규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9일(수) 현재 31명에 달하고 있다. 

콜센터에 근무하던 직장인 확진자들을 거주지별로 보면 △영등포구 5명 △강서구·서대문구 각 4명 △양천·은평구 각 3명 △서초·용산 각 2명 △금천구 1명 △타시도 7명이다. 

구로구 거주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림 콜센터'는 5월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콜센터 직원167명을 포함해 직원가족, 접촉자 252명에 대한 전수 검사가 이루어졌다. 

이에 다음날 28일까지 확진가가 총 22명이 나온데 이어 2주간 자가격리가 진행되는 가운데 타구 주민 9명이 추가 확진판단을 받으면서 총31명까지 늘어난 것이다. 

구로구내 신도림동에 소재한 콜센터에서 2주 넘게  이처럼 기록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구로구대책본부는 해당 콜센터의 집단감염 발생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구로구대책본부 측은 "역학조사로 파악된 접촉자 중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접촉자가 있어 대중에 공개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공개하지만, 해당 콜센터 감염의 경우 콜센터 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돼 공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신도림콜센터 관련 확진자 31명 중 대다수가 구로구에서 활동하는 '생활주민'이었음에도 ,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 및 발생사실에 대한 안내 조차 하지 않는 것 등에 대한 지역사회의 시선은 싸늘하다. 

[구로타임즈 사진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