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개별공시지가 9.3% 상승

구로(을) 신도림·가리봉·구로 동 12~10% '평균 이상' 구로(갑) 천왕·개봉·수궁동 등 7~8%대 '평균 이하'

2021-06-04     윤용훈 기자

 

구로구 개별공시지가가 작년보다 평균 9.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로구청은 지난 5월 31일자로 구로구 3만5428필지(개별지 3만4,373필지, 표준지 1,053필지)에 대한 2021년 1월1일 기준 구로구 개별공시지가를 결정 공시했다.

구로구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한 결과, 올해 구로구지역 평균 지가변동률은 지난 5년간(2020년 5.27%, 2019년 6.71%, 2018년 4.8%, 2017년 3.99%)보다 최고로 오른 9.3% 상승했다.

전국 평균(9.95%)과 서울평균(11.54%)에 비해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주요 상승원인은 표준지공시지가 상승과 재건축·재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분석된다.

동별 변동률은 △신도림동이 12.04%로 가장 오른데 이어 △가리봉동 11.74% △구로동 10.02% △오류동 9.39% △천왕동 8.61% △항동 8.02% △고척동 7.89% △궁동 7.79% △온수동 7.61% △개봉동 7.59% 순이다.

구로구(을) 구로·신도림·가리봉 지역이 두 자리 수 오른데 비해 구로구(갑)고척·개봉·오류·수궁·항동 지역은 평균변동률 이하를 기록했다. 

용도지역별 변동률은 주거 9.4%, 상업 9.79%, 공업 9.23%, 노기 4.46%, 개발제한 7.2% 상승했다.

또 구로구의 지가 변동률은 인근 지자체인 금천구(11.58%), 관악구(11.33%), 영등포구(13.9%)와 비교해 다소 낮은데 비해 양천구(8.92%)보다는 높았다.

개별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구로구에서 땅값이 가장 높은 토지는 구로동 1125-1(구로3동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시흥대로변 부호빌딩)로 ㎡당 1685만원이다. 가장 싼 토지는 항동산 43-2번지 임야로 ㎡당 4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는 일사편리 서울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kras.seoul.go.kr), 서울부동산정보광장(land.seoul.go.kr),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청 부동산정보과 또는 동주민센터 방문도 가능하다.

공시된 가격에 대해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일사편리 부동산 통합민원(kras.go.kr), 구청 부동산정보과, 동주민센터 등에 가격과 사유를 기재한 이의신청서를 6월 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이의가 제기된 토지에 대해서는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구로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친 후 그 결과를 신청인에게 7월 28일까지 개별 통지하며, 조정된 공시지가는 7월 30일 공시된다. 

구로구는 이의신청 기간 동안 '감정평가사 상담제'를 실시한다. 

구청 관계자는 "개별공시지가는 국세와 지방세, 각종 부담금 등의 산정 기준으로 활용되는 만큼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은 이의신청 기간 내 공시지가를 꼭 확인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