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주민 1차 백신접종율 8.37%

27일부터 '동네접종' '오류접종센터' 운영

2021-05-21     정세화 기자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백신 접종과 '구로구백신접종센터 2호점(오류문화센터)' 개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구로구 '집단 면역형성'에 속도전이 가해질 전망이다. 

질병관리청과 서울시, 구로구보건소는 지난 4월 15일(목)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2분기 접종'을 시작해왔다. 

이로부터 약 한 달이 지난 17일(월) 오후, 구로구보건소는 백신접종센터를 통해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1·2차 백신접종을 진행 중에 있으며, 구로구 내 66개소 병의원들은 다가오는 27일(목) 진행될 '만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 백신접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일(목) 구로구보건소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의 백신접종 구로주민 대상자는 내·외국인을 포함해 약 30만 5천여 명이다.

구로구 전체 주민 43만명 중 약 70% 수준에 달하는 인원이다.

이 가운데 1차 접종을 마친 주민은 2만5,533명(17일 오후6시 기준)이다.

접종 대상 주민 30만5천여명의 약 8.37%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이다. 

 

◇ 백신접종 현황= 1차 접종을 완료한 2만 5천여 명 중 7,439명은 '1분기 대상자'로 지난 2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만 65세 이하 요양병원 종사자 및 입소자 △의료기관 종사자 △보건소 종사자 △구급대원 등이다.

1분기 1차 접종자 7천여명 중 접종자 약 3.83%(285명)가 17일(월)기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에 대해 구로구 보건소는 "1분기 접종자에게 접종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특성상 2차 접종 간격이 최소 8주~최대 12주로 안내되기에 현재 1분기 접종자들 또한 2차 접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분기 대상자 △만 75세 이상 어르신 1만8,094명이 구로구 백신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1차 접종 3주 후 2차 접종이 진행되는 화이자 백신 특성상 1만 8천여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17일(월) 기준 만75세 이상 1차 기접종자 1만8천여명 중 23.7%(4,282명)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 '동네 백신접종'등 준비= 오는 27일(목)부터 백신접종 병의원 66개소에서 '만 60세 이상 74세 미만'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또 같은 날 구로구백신접종센터 2호점(오류문화센터) 또한 개소함에 따라 백신접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구로구보건소를 비롯한 백신접종센터 관계자들은 지난 18일(화) '구로구백신접종센터 2호점'으로 선정된 오류문화센터(오류1동 소재)를 방문해 '백신접종센터 2호점 접종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다가오는 27일(목)부터 2호점(오류센터)을 통해 고척1·2동을 제외한 △개봉1·2·3동 △오류1·2동 △수궁동 △항동에 거주 중인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1·2차 대상자 구분 없이 전원 이관되어 오류접종센터에서 '화이자백신' 접종 받을 예정이며, 1일 평균 400~500명이 접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수급과 관련해서는 "2분기 대상인 만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접종될 화이자 백신은 정부에서 보건소로 매주 1회 이상 전달되며, 27일 이후 만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접종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정부에서 접종 신청현황에 맞춰 병의원 66개소로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백신접종센터'에서 이용되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구로구보건소는 18일 기준 이달 말까지 사용될 백신을 확보하고 있으며, 매주 1회 이상 정부로부터 약 7일치의 백신을 전달 받고 있기 때문에 백신 수급에 이상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부작용 신고 '158건' = 첫 백신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이래 약 4개월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구로구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신고건수는 15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7일(월) 저녁 6시 기준으로, 접종 후 이상반응신고는 병의원 등을 통해 접수된 상황이다.

이는 구로구 주민 1차 접종자 2만 5,443건 중 0.62%이다. 

지난달 '4월 26일(월)기준 백신 이상반응 89건'(구로타임즈 5월3일자 2면 보도 참조)와 비교하면 이후 약 20일 동안 70건에 육박하는 '부작용 신고'가 추가된 것이다.

17일(월) 구로구보건소가 밝힌 백신 부작용 신고 158건을 증상 등으로 보면 △사망 1건 △아낙필라스양반응 3건 △40도 이상 고열 등 중증 7건 △경미증상 147건으로 신고됐다.

지난 4월 초 신고된 구로구 첫 아낙필락시스 양반응 환자 38세 여성에 이어 '2건의 아낙필락시스 양반응 환자'가 추가로 더 신고된 것이다.

이에 대해 구로구보건소 측은 "(약 20일 기간동안) 추가로 발생한 2명의 아낙필락시스 양반응 환자는 49세와 64세 접종자로 '두드러기 및 일시적 호흡곤란'을 겪은 뒤 현재 치료 진행 중"이며 "신고 된 158건의 백신 부작용 의심신고 중 '백신과의 연관성'을 추가적으로 조사했지만 전원 백신접종으로 인한 '부작용 증세'발현에 대한 연관성은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