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서비스 나선 어르신들

서류, 카드, 책등 간단한 품목 OK택배사업단 시니어클럽서

2021-05-21     윤용훈 기자

 

집 대문 앞까지 물건이나 상품을 배달하는 택배 및 퀵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구로 지역내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이같은 어르신 배달서비스가 잇따라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지역내에서는 어르신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장형 지하철택배 및 아파트택배사업이 매년 진행되고 있다.

어르신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을 이용해 서류나 가벼운 상품 등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전하거나, 지정구역의 사설 택배물건을 어르신들이 각 가정에 배송하는 것이다.

현재 지하철택배는 'OK택배사업단'이란 이름으로 구로5동 구로누리배드민턴장 2층에 사무실들 두고 22명의 어르신들이 택배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단 관계자는 "전화(02-857-5990)로 택배 주문을 받으면 대기하고 있는 70∼80대 참여 어르신들이 주문자를 찾아가 택배물건 등을 받아 지하철을 이용해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다"며 "보통 어르신 1인당 하루 평균 1∼2건 정도 전달하고 있고 비용은 무게에 따라 가까운 데는 6천원이고 더 멀면 1만원 이상 받고 있고, 수고비는 택배전달 어르신이 갖는다"고 했다.

이렇게 한 달간 택배 일을 해서 받는 수령액은 보통 30∼40만원.

또 아파트 택배의 경우 CJ대한통운택배와 협약해 항동 3단지 아파트의 택배 물품을 20명의 어르신들이 각 세대에 전달하고 있다.

또한 구로시니어클럽(이하 시니어클럽)도 5월부터 책 배달서비스(북드림)와 카드배송(퀵드림) 등의 배달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 

시니어클럽은 시장형 일자리 사업으로 유아 책 업체와 협약을 맺고 북 드림 서비스를 5월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7명의 어르신들이 최근 사전교육을 마치고 전자 칩이 내장된 유아책을 정기구독자 가정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책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또 퀵 드림서비스도 16명의 어르신들이 18일부터 카드, 공연티켓, 서류 등 간단한 물건을 배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