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주택 청춘다락방' 완공

SH에서 매입후 입주신청 등

2021-05-21     정세화 기자

 

청년주택 설립은 '오류1동'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오류2동 산 43-40번지(경인로변, 서울가든빌라 맞은편)에도 '청년주택 청춘다락방'이 개소를 앞두고 있다.

구청장 공약사업 중 하나인 '청년특화 취업지원 사업 확대'를 위해 1만3,461.53㎡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7층으로 건립되는 '구로 청춘다락방' 청년주택은 5월 첫 주 완공후, 안전 평가를 두 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청춘다락방'은 청년주택 106세대와 도전숙 43세대, 청년 공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도전숙이란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의 줄임말로, 신규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 사업가들이 주거와 사무공간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청춘다락방 준공을 담당한 구로구청 일자리지원과 측은 지난 11일 구로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청춘다락방이 지난주 준공을 마쳐 약 2달간 안전평가를 마친 후 SH(서울주택공사)가 매입하여 입주 신청 및 관리를 맡을 예정이며, SH 매입 후 진행할 건이기 때문에 신청은 7월경으로 예상하나 정확히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구로구청 주관 '오류2동 청춘다락방' 또한 'SH(서울주택공사)'가 매입해 입주 신청 및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완공 이후 '입소절차'만을 앞둔 '청춘다락방'을 바라보는 오류2동의 주민들의 시선 또한 곱지 않다.

'청춘다락방' 맞은 편에 위치한 서울 가든빌라에 살고 있는 학부모 최 모씨(48, 여성)은 "가든빌라의 경우 앞 도로(경인로)와 뒤쪽 1호선으로 인해 섬처럼 갇혀 아무런 생활편의시설 하나 없는데 갑자기 지어진 게 생활편의시설이 아니라 '청년주택'이라니 처음엔 당황스러웠다"며 "주민들은 처음 대규모 공사를 할 때 청년주택이 아닌 도서관이나 작은 운동시설이라도 들어오길 바랐는데 주민들의 꿈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동네에 들어오게 되는 청년들 또한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청년주택 내 운동, 도서관 같은 시설을 만들어 인근 주민들에게 오픈하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