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부지에 '아파트형공장'

지하 5층 지상 19층 규모 "현재 환경영향평가 공람 중"

2021-05-14     정세화 기자

 

지난해 11월 폐점후 향후 개발방향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롯데마트 부지(구로2동 소재)의 개발 방향이 '지식산업센터'로 윤곽을 나타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란 아파트형공장으로, 제조업 외에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산업 등을 영위하는 자와 기업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하는 건축물을 말한다.

지난해 11월 24일, 롯데쇼핑 측은 구로타임즈와의 통화를 통해 롯데마트 구로점의 폐점 직후 운영방향에 대해 "롯데쇼핑측은 '우선매수권'을 통해 매입에 성공했기 때문에, SK D&D와의 협업을 통해 롯데마트 부지를 재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구체적인 개발방향을 묻는 질문에, 롯데쇼핑 측 관계자는 "(오피스텔 형식의)주상복합단지로 변경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5개월이 지난 현재, 해당 부지는 '생각공장 구로'란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가 들어설 예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2일(수) 종합건축 및 시공설계를 맡은 디엠피 및 환경영양평가를 맡은 예평이앤씨 측은 "사업시행은 에스케이디앤디(SKD&D)가 맡고 있으며, 사업명은 생각공장 구로"이며 "전체 사업부지 면적은 1만6,027㎡을 이용해 '지식산업센터'를 건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계를 맡은 디엠피 측 관계자는 "인근 구로디지털단지와 더불어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해 주요시설인 공장 및 공장부대, 창고 및 지원시설인 근린생활시설 및 업무시설 약 500팀이 입주할 수 있는 센터를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형공장 '생각공장 구로' 건립사업은 지난해 롯데마트 폐점 및 'SK D&D'의 부지 매수를 시작으로 지난달 환경영향평가서(초안)가 서울시 및 구로구에 제출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4월 29일(목)부터 5월 31일(월)까지 구로구청 건축과 및 동주민센터(△구로1동 △구로2동 △고척1동 △개봉2동 △광명시철산1동)를 통해 환경영향평가서 공람 및 주민의견수렴 절차가 진행중에 있다.

롯데마트 부지에 들어 설 아파트형공장(생각공장 구로) 규모는 대지면적 1만6,027.00㎡에 건축면적 7,648.84㎡, 지하 5층(5만7,380.35㎡) 지상 19층(8만2,686.57㎡)이다. 984대의 주차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환경영양평가를 맡은 예평이앤씨 측 관계자는 "의견수렴이 완료되면 9월 구로구청과 서울시의 건축허가를 받은 뒤, 2022년 3월 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4년 8월 사업 준공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