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희망복지재단 이사장 이·취임식 열려

"청소년 꿈, 심리상담지원 모색" 조윤장 신임이사장 재단운영방향 등 밝혀

2021-05-14     윤용훈 기자

 

구로희망복지재단 이사장 이·취임식이 지난 13일(목) 오후 2시 노인회구로구지회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이임하는 이형춘 이사장부부, 취임하는 조윤장 이사장 부부 및 가족 그리고 재단 이사들, 이성 구청장, 박동웅 구의회 의장, 김재식·김용태 국민의힘 구로갑·을 당협위원장, 시· 구의원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신임 조윤장 이사장(65, 삼우코리아 대표)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기업의 관리 체계를 접목시켜, 조성된 기금이 공익적 목적에 가장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고, 또한 재단을 더 활성화 시켜, 조금 더 미래지향적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또 "재능은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이루지 못하는 청소년이 건강히 성장 하도록 도움 되는 사업과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과 심리 불안정을 해소 시킬 수 있는 심리상담 지원 같은 구체적 사업을 모색하겠다"며 직분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이에 앞서 이형춘 전 이사장은 "우리의 삶을 마친 다음에, 남는 것은 내가 모아 놓은 것이 아니라 베풀고 나눈 것이고, 이웃을 보듬고 나눈다는 것은 높은 가치관과 성숙한 인품이 있어야 가능하고 이 일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생명의 나눔"이라고 강조하고 "구로희망복지재단이 이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재단 관계자의 협력과 구로구민의 뜨거운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이임인사를 전했다.

구로희망복지재단은 2008년 서울특별시 구로구 희망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고 이듬해인 2009년 3월 13일 재단 설립 허가를 받아, 같은 해 7월 1일 이사 7명 감사 2명 사무국직원 4명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1·2대 이사장으로는 구로성심병원장이던 고 박선효 원장이 2009년 3월부터 2015년 3월까지 6년간, 이어 이형춘 3·4대 이사장이 2015년 3월부터 6년 동안 재단의 자립기반 확충과 복지서비스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재단 출범시 20억 원이던 기본재산은 올해 5월 현재 49억 8천만 원으로 늘어났고 기부금품은 작년 한 해 동안 33억 원이 모집됐으며, 정기 후원자가 2천 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