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계절 '왔다'

천왕산 가족캠핑장, 노을·광명 캠핌장 등 발길

2021-04-29     정세화 기자
일 이용료 35,000원으로 도심속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천왕산 가족캠핑장'. 매달 10일 인터파크를 통해 다음달 분 예약이 가능하다.

 

"코로나19가 시작되고 사람들이 많은 곳을 다닐 수 없으니까, 자연을 느끼고 사람들로부터 독립된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작년부터 캠핑을 많이 다니고 있어요.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가족들과 여유도 느끼고 밤이 되면 서울 하늘에서 별도 볼 수 있어 좋아요"

지난 27일(화) 천왕산 가족캠핑장을 이용하던 20대 후반의 한 커플(금천구 거주)은 "코로나19 후 캠핑에 맛을 들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9월 개장한 '천왕산 가족캠핑장'은 항동 149-1(연동로12길 149) 일대 총 2만7,550㎡ 면적에 오토야영장 18면, 일반야영장 12면 등 데크 30면 등으로 조성된 캠핑장이다.

현재 수용인원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50% 수준으로만 개방되고 있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매달 10일 오전 10시에 인터파크티켓 예매사이트를 통해 다음 달 분 예약을 하면 된다.

가족캠핑장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후 캠핑이 유행하며, 주말 예약의 경우 성수기와 비수기 상관없이 매달 10일 오전 10시 오픈 후 5분 이내로 마감되며 날씨가 따뜻한 4~10월의 성수기의 경우는 평일에도 80%이상 예약이 완료될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요금은 주차 이용료를 포함해 1박에 3만5,000원이며, 캠핑장 이용시간은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이다. 

텐트와 캠핑용품은 개인이 지참해야 하지만, 캠핑용품이 없는 고객들을 배려해 매점에서 1만원에서 3만원까지 텐트 및 각종 캠핑용품, 취사용품 등 대여가 가능하다.

이외 까치온 와이파이 서비스망이 구축돼 있어,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하며, 데크별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콘센트도 마련돼 있다.

구로타임즈가 찾은 지난27일 오후 5시경 천왕산가족캠핑장을 이용하던 한 가족(마포구 거주)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사가 불가능한 곳들도 많은데, 여기(천왕산가족캠핑장)는 취사도 가능하고 인근에 수목원 등 볼거리도 다양한 편"이라고 이용소감을 밝혔다.

부모님을 모시고 캠핑온 A씨는 "거주하고 있는 마포구에도 난지캠핑장이나 노을 캠핑장이 있지만, 우선 예약 경쟁이 치열해 예약하기가 어렵고, 천왕산만큼 이용할 수 있는 면적이 넓지 않다"며 "이곳은 차량을 텐트 가까이 댈 수 있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캠핑러(이용객)들 간의 독립된 공간이 확보되어 시설 자체도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현재 구로구내에는 캠핑장으로 두 곳이 있다.

이곳 천왕산 가족캠핑장외에 천왕 근린공원 캠핑장도 있다.

천왕 근린공원 캠핑장은 구로구청 녹색도시과에서 직접 관리하는 곳이다.

구청 녹색도시과 관계자는 "천왕근린캠핑장은 매년 7~8월 2개월 동안 1만원의 비용으로 오픈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해에는 운영하지 않았다"며서 "올해 운영계획 또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구로구 내 이용 가능한 캠핑장은 '천왕산 가족캠핑장' 한 곳 뿐이다. 

천왕산 가족캠핑장의 예매를 아쉽게 놓쳤다면, 구로구 밖으로 눈길을 돌려보자.

구로지역 인근에 위치한 가까운 캠핑장으로 △ 관악산 캠핑장(관악구 소재) △난지 캠핑장(마포구 소재) △노을 캠핑장(마포구 소재) △도덕산 캠핑장(광명시 소재)이 있다.

관악산 캠핑장은 5월 14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포털(https://yeyak.seoul.go.kr/web/main.do)에 접속해 예약하면 되며, 이용료는 1만원.

취사할수 없으며 필요하다면 도시락을 지참해야 한다.

텐트는 제공된다. 

캠핑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번쯤 들어 봤을 난지캠핑장 또한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포털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이용료는 1만5천원(2인)부터 2만원(4인)까지이며 , 개인 텐트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취사가 가능하다.

이용시간은 오후2시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다.

월드컵공원 내 위치한 노을캠핑장은 천왕산가족캠핑장과 같이 '인터파크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예약 가능하다.

6월분은 5월 14일 오후 2시에 예약할수 있다.

가격은 1만원(B,C구역)부터 1만3천원(A,D구역)정도.

노을공원 내 차량 진입을 할수 없으며, 노을공원 주차장에 주차 후 맹꽁이 전기차(유료)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캠핑장까지 이동해야 한다.

이용시간은 오후2시부터 다음날 낮 12시까지다.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도덕산캠핑장은 광명시민 우선으로 추첨한 후, 잔여석에 한해서만 관외주민(구로구포함)을 대상으로 매달 선착순 접수를 진행한다.

이용료는 3만3000원.

취사 가 가능하며, 캠핑장은 오후2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이용가능하다.